“조명에 속지 마세요. 포도 고를 땐 '한 가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2025-07-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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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영롱하게 익어가는 포도

무르익은 여름, 싱그럽게 빛나는 포도 송이들이 시선을 끈다.

포도는 보기엔 다 비슷해 보여도 맛과 신선도는 제각각이다. 어떤 포도는 한 알 한 알이 탱글탱글하고 달콤하지만, 어떤 건 물컹하거나 시큼한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맛있는 포도를 고르려면 대체 뭘 봐야 할까? 여러 기준이 있지만, 딱 하나만 꼽자면 바로 가지 색깔이다.

◆포도의 맛은 가지에서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은 포도 알의 색이나 크기만을 본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포도를 매달고 있는 줄기, 즉 ‘가지’다. 이 줄기의 색이 초록빛을 띠고 있다면, 그건 수확한 지 얼마 안 된 싱싱한 포도라는 신호다. 반면 줄기가 갈색이고 마른 느낌이라면 이미 시간이 꽤 지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포도 알이 윤기 나 보여도, 가지가 마른 상태라면 보관 중 수분이 빠져 맛이 떨어졌을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초록색 줄기는 포도가 싱싱하다는 표시

줄기가 초록빛을 띤다는 것은 포도 알 속 수분이 잘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포도는 알이 탱글탱글하고 껍질이 얇으며, 한 입 깨물면 단맛과 과즙이 가득하다. 반면 줄기가 마르면 알맹이도 쭈글쭈글해지고, 신맛이 올라오기 쉽다. 특히 여름철처럼 기온이 높은 계절에는 보관 중 수분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더 빨라지기 때문에, 줄기의 상태를 눈여겨봐야 한다.

◆알맹이보다 줄기, 그 작은 차이가 맛을 가른다

보기엔 그저 포도를 묶어두는 역할처럼 보이는 줄기지만, 그 색 하나가 포도의 신선도를 결정짓는다. 무게감이 있는지, 알이 단단한지도 중요하지만, 줄기가 싱그러워야 진짜 맛있는 포도다. 꼭지를 보듯 가지를 보는 습관을 들이면, 한 번의 장보기에서도 실패 확률을 확 줄일 수 있다.

포도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포도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마트 조명에 속지 말자

마트나 과일가게 조명은 포도를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한다. 껍질이 유난히 반짝이고, 색이 진해 보여도 실제로는 덜 익었거나 말라버린 포도일 수 있다. 이럴 때 가장 믿을 수 있는 건 바로 가지의 색이다. 포도는 거짓말을 못 한다. 줄기는 정직하게, 수확 시기와 신선도를 그대로 보여준다.

◆맛있는 포도는 한 알이 아니라 한 송이 전체로 알 수 있다

좋은 포도는 하나를 먹어도 입안에 향이 감돌고, 끝맛까지 깔끔하다. 이런 포도는 대부분 가지가 살아 있다. 알만 따서 담아 파는 컵 포도보다 송이째 파는 포도에서 가지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실패 없는 선택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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