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가을야구 올라가나… 11년 만에 최고 성적 보인 뜻밖의 '강팀'
2025-07-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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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LG 트윈스와의 4연전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LG트윈스와 함께 전반기 리그 3위를 사수했다.

지난 4월 초 9위까지 내려갔던 롯데는 연승행진을 거듭하며 불과 열흘 만에 2위로 올라섰다. 이후 최준용, 정철원,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투수를 내세워 상위권 다툼을 벌였다.
롯데는 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전반기 3위를 확정 지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박찬형(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나승엽(1루수)-한태양(2루수)-장두성(우익수)-전민재(유격수)를 1~9번 타순에 기용했고 선발투수 이민석을 내세웠다.
1회말 공격부터 1점을 선취했고, 2회말 선두타자 나승엽의 타구가 1루수 김민석이 포구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주자를 내보낸 롯데는 한태양이 중전 안타를 터뜨린데 이어 장두성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후 연장전까지 이어진 승부는 11회말 선두타자 정훈이 좌전 안타를 때리면서 포문을 열었다. 대타로 나온 최항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득점권 찬스를 마련한 롯데는 이호준이 끝내기 안타를 치며 1승을 추가했다.

이로써 롯데는 47승 38패 3무를 기록하며, 전반기 마지막 날인 지난 10일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전반기 3위를 확정했다. 롯데가 전반기를 5할 이상 승률로 마치게 된 것은 약 11년 만이다.
롯데는 잠깐의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17일 잠실에서 2위 경쟁 중인 LG와 4연전을 치른다. 2위 LG(88전 48승 2무 38패)와 승차는 불과 한 게임이다.
KBO리그 전반기 종료와 함께 현재 순위에도 관심이 쏠렸다. 현재 2025 정규리그 1위는 33년 만에 전반기 왕좌를 차지한 한화이며,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기아 타이거즈가 뒤를 이었다. 5위에는 KT 위즈가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