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작정했다…여름 휴가철 맞아 50% 파격 세일하는 '이것'
2025-07-1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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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부담 확 줄이는 여름 특별 할인
정부가 여름철 물가 안정을 위해 대규모 할인 정책을 내놨다. 농축수산물부터 가공식품까지 생필품 전반에 걸쳐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해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방침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서민 체감물가 안정을 위한 범부처 총력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대책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추진된다.
여름 배추 3만 5500톤 확보...한우·닭고기·계란 생산 확대
정부는 먼저 여름철 기상 조건에 민감한 농산물의 수급 관리에 나선다. 특히 날씨 변화에 따라 생산량이 크게 달라지는 배추의 경우 여름 배추 전체 생산량의 15%에 해당하는 3만 5500톤을 미리 확보해 시장 출하량을 조절하기로 했다. 수박을 비롯한 시설채소의 작황이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책도 마련한다.
축산물 분야에서는 여름 휴가철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늘어날 수요에 대비해 공급량을 대폭 늘린다. 한우는 평상시보다 30% 더 많이 공급하고, 닭고기와 계란 생산도 확대한다.
한우·한돈·계란 최대 50% 할인...라면, 빵, 과자도 할인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식품·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이 큰 라면과 빵을 비롯해 여름 휴가철 소비가 늘어나는 아이스크림, 삼계탕 등 가공식품에 대해서도 최대 50%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친다.
생산자단체들의 자체 할인 행사도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한우, 한돈, 계란 생산자단체는 개별 품목에 대해 최대 50% 할인 행사를 추진한다. 식품기업과 유통업체들도 연계해 김치, 라면, 과자 등에 대한 자체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비자 혜택은 이달 17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8월 6일까지 3주간 농축산물 주요 소비 품목에 대해 40% 할인을 지원한다. 전국 130개 전통시장에서는 8월 4일부터 6일까지 환급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고등어·오징어 비축물량 1100톤 방출
수산물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가격 안정 대책이 나왔다. 최근 가격이 오른 고등어와 오징어의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가 비축하고 있던 수산물 1100톤을 시중에 추가로 내놓는다. 이달부터는 수입산 고등어 1만 톤에 대한 할당관세도 도입해 공급 확대에 나선다.
가격 변동이 컸던 김의 경우 공급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 내년에 김 양식장을 626헥타르(축구장 약 1000개 면적) 규모로 확대한다. 노후된 김 건조기 교체도 지원해 가공 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대형마트·온라인몰 수산물 최대 50% 할인 행사
수산물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7월 28일부터 8월 21일까지 약 한 달간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 수산물 최대 50% 할인 행사를 연다. 8월 1일부터 5일까지는 전국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열고, 7월부터 9월까지는 찾아가는 직거래 장터도 운영한다.
정부의 이번 대책은 여름철 물가 상승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휴가철 소비 증가 시기에 맞춰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인 수준으로, 정부의 물가 안정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