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와 함께 살아가는 법”… 세종시교육청, 제1형 당뇨병 학생 가족캠프 연다

2025-07-1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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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청권 학생·가족 73명 참여… 체험 중심 건강관리 교육 진행
자가관리 역량·가족 간 신뢰 형성, 당뇨기기 체험·힐링 프로그램도 마련

세종시교육청, 제1형 당뇨병 학생 가족캠프  / 세종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 제1형 당뇨병 학생 가족캠프 / 세종시교육청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학생과 가족들이 함께 모여 당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오는 7월 12일 세종충남대병원 도담홀과 세미나실에서 ‘1형 당뇨병과 함께하는 가족캠프’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세종을 포함해 충북, 충남, 대전 등 충청권 전역에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학생 24명과 그 가족 등 총 73명이 참여해 건강한 삶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나누고, 당뇨병 관리에 대한 자가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동시에 가족 간 이해와 신뢰를 쌓는 소통의 장으로 기획됐다.

캠프에서는 ▲제1형 당뇨병의 이해 및 관리 ▲영양과 식사교육 ▲운동교육 ▲감정소통 프로그램 ‘서로의 마음을 안아 줘요’ 등 다채로운 전문가 특강이 진행된다. 각 프로그램은 질병 자체에 대한 정보 제공을 넘어서 당사자와 가족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당뇨병 학생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혈당 확인과 식전 인슐린 주사 실습, 당뇨기기 체험 부스 등은 실제 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직접 익히는 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가족 참여형 레크리에이션과 부모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참여자 전원이 공감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중에는 실제 당뇨병 관리 사례를 중심으로 정보 공유와 질의응답도 진행된다. 이는 정형화된 교육을 넘어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얻고, 비슷한 상황에 놓인 가족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당뇨병은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의 협력과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며 “이번 캠프가 참여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깊게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교육청은 앞으로도 당뇨병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동시에 보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1형 당뇨병 학생 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전문가 컨설팅’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별 학생의 건강 상태에 맞는 학교 생활 가이드와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교사와 학부모의 이해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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