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길에 신호를 켜다”… 대전시의회, 선화초 안전통학 간담회 개최

2025-07-1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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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화 의원 주재, 교육청·학부모·지자체 함께 현장 문제 진단
무단횡단·혼잡 통학로 실태 공유… 현장 점검 후 개선 협의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한 정책간담회_박주화 의원 / 대전시의회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한 정책간담회_박주화 의원 / 대전시의회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의회가 급속한 도시개발로 인해 심화된 통학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 중심의 정책간담회를 열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박주화 의원(국민의힘, 중구1)은 10일 대전선화초등학교 교장실에서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선화초등학교와 인근 대전여자상업고등학교 주변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서며, 통학시간대 혼잡과 무단횡단 등의 안전 문제가 잇따르자 마련됐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여러 개의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등 복잡하고 위험한 통학 경로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간담회에는 박주화 의원을 비롯해 노경미 선화초 교장, 학부모 대표, 대전시교육청, 대전시청 도로·하천 관련 부서, 중구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실질적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노경미 교장은 “인근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면서 선화초 교실 수용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며 “학생들은 수차례 횡단보도를 건너 등교해야 하고, 혼잡한 차량 흐름 속에 통학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보호자들도 매일 아이들의 통학 안전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에 박주화 의원은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도 학생들이 겪는 통학 불편과 위험은 건강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이 문제를 학교, 가정, 지자체 모두가 책임의식을 갖고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 이후 참석자들은 학생들의 주요 통학 경로를 직접 확인하는 현장점검에 나섰다. 현장에서는 실제 보행 흐름, 교통량, 신호체계, 불법주정차 등의 요소를 면밀히 살펴보며, 통학로 보행 환경의 구조적 문제점도 함께 파악했다.

박 의원은 “오늘 논의된 내용을 단순한 청취에 그치지 않고, 교육청과 지자체,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실질적인 개선으로 연결하겠다”며 “대전시의회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단기적 대책을 넘어, 도시개발과 교육환경 변화에 따라 예고된 안전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책 연계가 뒤따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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