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특검 구속 후 첫 조사 불응…“건강상 문제”
2025-07-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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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특검 구속 후 첫 조사 불응…“건강상 문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에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구속 후 첫 조사에 불응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구치소 측에서 특검에 윤 전 대통령의 불출석 사유서 원본을 직접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불출석 사유는 건강상의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전날 윤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직후 이날 오후 2시까지 서울고검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지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구치소를 통해 불출석 의사를 명확히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전날 새벽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 적용된 혐의는 국무위원 계엄 심의권한 행사 방해, 사후 허위 계엄 선포문 작성 및 폐기 등 총 5가지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건강상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구치소 측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조은석 특검팀은 구치소 측에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전 대통령의 조사 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내란 등 혐의로 체포·구속됐을 당시에도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당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세 차례에 걸쳐 강제구인과 현장 조사를 시도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 접견을 계속하면서 조사에 불응했다. 결국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 없이 수사를 마무리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