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8,431억 원 증액 추경 편성… 민생·청년·SOC에 집중 투자

2025-07-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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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2회 추경 총 7조 5,553억 원 규모… 소비쿠폰 4천억·도시철도 2호선 1,259억 반영
시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 시민 체감 중심으로 신속 집행” 강조

대전시, 8,431억 원 증액 추경 편성… 민생·청년·SOC에 집중 투자 / 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 8,431억 원 증액 추경 편성… 민생·청년·SOC에 집중 투자 / 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방점을 둔 역대급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시는 2025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을 기정예산 대비 8,431억 원 증액한 총 7조 5,553억 원으로 편성해 10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5,325억 원이 늘어난 규모이며, 기존 예산 대비 12.6% 증가한 수치다.

이번 추경안은 지난 6월 27일 3,106억 원 규모로 처음 제출됐지만, 정부 제2차 추경에서 민생 소비쿠폰과 도시철도 2호선 관련 예산이 최종 확정되면서 이를 반영해 수정 편성됐다. 예산은 일반회계 6,601억 원, 특별회계 1,830억 원으로 구성됐다.

주요 투자 방향은 ▲청년·노인 대상 복지 강화 ▲지역경제 활력 회복 ▲도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법정 의무경비 중심 필수사업 등으로, 한정된 재원을 전략적으로 배분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저출산과 고령화 대응을 위한 청년·노인 지원사업이 대폭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청년 부부 결혼장려금 100억 원,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지원 80억 원, 청년월세지원 39억 원이 반영됐다. 노인 분야에는 노인장기요양의료급여 부담금 151억 원,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67억 원이 포함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된 대규모 SOC 사업에도 집중 투자됐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1,259억 원, 제2매립장 조성 232억 원, 안영 생활체육시설단지 100억 원, 무궤도 트램 건설 64억 원, 대덕특구 동측 진입도로 60억 원, 외삼~유성복합터미널 도로 5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카이스트 양자팹 구축에도 20억 원이 투입됐다.

정부 추경에서 확정된 민생소비 지원 예산도 반영됐다. 지역사랑상품권 운영에 182억 원,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원에는 4,065억 원이 배정돼 소비 촉진과 내수 회복에 기여할 전망이다. 도시철도 1호선 무선통신망 구축에도 32억 원이 편성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한정된 재정 여건 속에서도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며 “예산안이 확정되는 대로 즉시 집행해 지역사회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2회 추경예산안은 대전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7월 23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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