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리플 3달러 돌파 임박… 이 소문에 시장 폭발했다”
2025-07-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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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대비 6% 넘게 상승한 리플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이 3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블랙록(BlackRock)이 XRP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XRP 가격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실제로 XRP 가격은 11일(한국 시각) 오후 4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6.31% 상승한 2.58달러를 기록했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블랙록이 공식적으로 XRP 현물 ETF를 신청한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서는 XRP와 솔라나(SOL)를 포함하는 ETF 신청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리플(Ripple)사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법적 분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이 ETF 승인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최근 SEC와 리플 간 항소 취하 논의가 진행되면서 사건 종결이 가까워졌고, 이는 월가 자금 유입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블랙록 ETF 승인 가능성 외에도 XRP 기반 상품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예탁결제회사(DTCC)는 최근 프로셰어즈(ProShares)의 울트라 XRP ETF(UXRP)를 상품 목록에 추가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도 XRP를 포함한 ‘크립토 블루칩 ETF’ 출시를 추진 중이다.
실제 자금 유입도 눈에 띈다. 지난 4월 출시된 테우크리움(Teucrium)의 2배 레버리지 상품인 XXRP는 매주 꾸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운용 자산 규모는 1억 6000만 달러에 근접했다.
이 상품의 총보수는 1.89%로 일반 ETF에 비해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XRP 현물 ETF가 올해 말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이 제시한 추정에 따르면 XRP ETF는 출시 첫해에 최대 80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외 대체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을 의미하며 XRP 가격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장 기술 분석가인 자본 마크스(Javon Marks)는 XRP가 2.56달러를 돌파할 경우 3달러가 다음 주요 저항선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대로 2.5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2.40달러와 2.30달러에서 하방 지지선을 시험할 수 있다는 경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