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출신 변호사 “암호화폐 리플 소송 2개월 내 종료"... 가격 폭등 시나리오 본격화?

2025-07-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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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지역국장 출신 증권 전문 변호사 마크 페이글 분석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Ripple)사 간의 장기화된 법정 공방이 마침내 종착점을 향하고 있다.

SEC 지역국장 출신 증권 전문 변호사 마크 페이글(Marc Fagel)은 현재 진행 중인 XRP(리플) 관련 소송이 1~2개월 내에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SEC가 내부적으로 항소 철회 결정을 표결하는 절차는 통상적으로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소요되며, 형식적인 절차에 가까운 만큼 더 빠르게 마무리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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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사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SEC에 대한 반소를 철회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인터넷 오브 밸류(Internet of Value) 구축이라는 본질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소송의 종결을 시사했다.

그러나 페이글은 이와 관련해 “아직 양측 모두 공식적으로 항소 취하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즉, 리플사의 반소 철회 발표는 상징적 의미에 가깝고, 실제 법적 절차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SEC 측 역시 공식적인 항소 철회는 진행하지 않은 상태다. 페이글에 따르면 SEC가 제재 권고안을 철회하기 위해서는 위원회 내 표결이 필요하며, 이 과정은 일정한 시간이 소요된다. 다만, SEC가 이미 과거 합의 과정에서 항소 철회를 표결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 신속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현재 XRP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소송 종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블랙록(BlackRock)의 현물 XRP ETF 출시설, 프로셰어즈(ProShares)의 울트라 XRP ETF(UXRP) 상장, 트럼프 진영의 크립토 ETF 구상 등 XRP를 둘러싼 시장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XRP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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