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수·광양항에서 북극까지, 글로벌 물류 판을 뒤흔다"
2025-07-12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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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 중심지’ 야망 선포"
‘북극항로’ 세미나, 판을 바꾸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여수·광양항을 북극항로의 핵심 물류 베이스캠프로 키우기 위한 대담한 논의에 나섰다.
11일 정책 세미나에서는 해운항만 전문가들이 모여 변화하는 세계 해상 운송 흐름에 맞춰 여수‧광양항의 새로운 전략을 고민했다.
여수·광양항은 원유와 벌크화물 처리에 특화된 덕분에 북극항로의 원유, LNG, 철광석 등 비컨테이너 화물 운송에 최적화된 강점을 가진다. 실제로 2023년 북극항로를 이용한 선박의 99%는 이 같은 화물을 실은 선박이었으며, 이미 2013년 현대글로비스가 북극항로를 직접 개척한 경험까지 더해져 북극 진출의 기반은 탄탄하다.
◆에너지 중심 글로벌 허브 야심
세미나에서는 △원유·벌크화물 중심의 북극항로 개척항만 육성, △LNG 벙커링 특화항만 조성, △에너지 자원 중계 기지 건설 등이 주요 전략으로 제안됐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여수·광양항이 특수화물 운송의 강점을 십분 발휘해 북극자원 물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31일에는 국회에서도 두 번째 정책 세미나가 열릴 예정으로, 여수・광양항이 동북아 글로벌 물류의 심장으로 도약하는 논의는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