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난리났다… 개장 일주일 만에 8만 명 돌파한 제주 ‘이곳’

2025-07-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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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270% 증가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더위를 피하기 위해 여행객들이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제주국제공항. / 뉴스1
제주국제공항. / 뉴스1

제주지역 해수욕장은 조기 개장 후 일주일간 이용객이 8만 명을 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2000명 대비 270% 증가한 수치다.

제주 해수욕장 중 이호·삼양·협재·월정 등 4곳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야간 개장도 진행한다. 이 기간 이호·협재는 오후 9시까지, 삼양·월정은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조기 개장 후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는 제주 바다의 매력을 알아보자.

비교적 덜 알려진 삼양해수욕장을 비롯해 제주 서쪽의 대표 해수욕장인 협재해수욕장, 서귀포 최남단에 위치한 강정천유원지 등이 있다.

제주 시내와도 가까운 삼양해수욕장은 검은 모래를 품은 독특한 해변으로 손꼽힌다. 산암 조각과 규산염 광물이 풍부해 모래 보드가 검은 빛을 띠며 태양열이 더해져 뜨거워진다. 또 작은 규모의 해변으로, 비교적 알려지지 않아 여유로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매년 7월에는 ‘삼양 검은 모래 축제’가 열리며, 다채로운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구글지도, 삼양해수욕장

제주 한림읍에 위치한 협재해수욕장은 조개껍질·탄산염 광물로 이뤄진 하얀 백사장이 특징이다. 완만하고 얕은 수심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하며, 노을 명소로도 유명하다.

인근에는 해송 숲에서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산책도 즐길 수 있다. 해송 숲은 그늘막 역할을 해주며 바닷바람을 막아줘 여름철 산책 및 휴식 공간으로 좋다. 해변 바로 뒤편에 데크 및 작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일부는 솔숲캠핑장으로 사용된다.

마지막으로 강정천유원지는 사계절 내내 맑은 물이 흐르며 제주에서는 드물게 은어가 무리 지어 다녀서 은어 낚시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이 서식하거나 날아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계곡 양쪽에 울창한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으며 하류로 갈수록 커다란 너럭바위와 작은 폭포도 감상할 수 있다.

제주 협재해수욕장. / 뉴스1
제주 협재해수욕장. / 뉴스1
구글지도, 협재해수욕장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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