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국 아니었다… 한국을 가장 많이 검색한 뜻밖의 ‘나라’
2025-07-12 14:49
add remove print link
2위 일본 도쿄(24.2%), 3위 일본 오사카(14.9%)
한국 문화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가 실제 관광객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대만 여행객의 한국 여행 검색 비중이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여행 예약 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자사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여행을 검색한 상위 10개국 중 대만 여행객의 비중이 지난해 16.3%에서 올해 24.3%로 8%p 증가했다.
이어 2위 일본 도쿄(24.2%), 3위 일본 오사카(14.9%), 4위 일본 후쿠오카(6.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만 타이베이, 가오슝에 이어 타이중이 올해 13위로 새롭게 상위 20위권에 진입했다.
이를 통해 한국으로 향하는 대만 관광객의 출발지가 다양한 도시로 확대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 제시카 민은 “대만 여행객의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이는 K-컬처의 지속적인 인기와 함께 한국 관광의 다채로운 매력이 대만 여행객들에게 어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은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달부터 6개월 이내 출발하는 서울발 부산행 항공권 검색량은 전월 대비 395% 급증했다.

부산과 함께 대전의 인기도 뜨겁다. 앞서 지난달 여행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국내 여행지 점유율 증감 분석 결과, 대전은 2023년 대비 여행객 비중이 1.0%p 증가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0.6%p), 부산(0.3%p), 대구(0.4%p) 등 주요 도시를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대표적인 국내 관광지인 제주(-2.0%p), 강원(-1.4%p) 관광객이 줄어든 것에 비하면 선전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전은 문화 축제, 지역 특산물, 서울·부산 등 주요 도시와 연결된 편리한 교통 등으로 여행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대전의 대표 명물로 알려진 빵집 ‘성심당’의 계절 메뉴를 맛보기 위해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