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없는 수박 믹서기에 넣지 말고 이렇게 요리하세요, 온 가족이 깜짝 놀랍니다
2025-07-1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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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게 주고 샀는데 맛없는 수박 완전히 재탄생시키는 요리법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은 더위로 가출한 입맛도 돌아오게 하는 마성의 음식이다.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지만 잘못 고르면 밍밍한 맛 때문에 처치 곤란이 되기도 한다. 특히 요즘처럼 수박값이 금값일 때는 실망감이 더욱 크다. 많은 사람은 이런 처치 곤란 수박을 간편하게 갈아서 마시는 걸로 때우지만 사실 그보다 재밌고 맛있게 먹는 방법이 여럿 있다.

여름철 대표 과일로 손꼽히는 수박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갈증을 해소하고 몸의 열을 식히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한다. 수박은 단순히 시원하고 달콤한 맛으로만 즐기는 과일이 아니라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는 기능성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수박의 90퍼센트 이상은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수분을 빠르게 보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수박에는 비타민 C, 비타민 A, 칼륨, 마그네슘, 리코펜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이 들어 있어 면역력 강화, 피부 건강 증진,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특히 리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서 세포 손상을 막아주고 노화 방지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토마토보다 리코펜 함량이 높아 여름철 항산화 식품으로 수박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시트룰린이라는 아미노산도 풍부하게 포함돼 있어 혈류 개선과 혈압 조절에 효과적이다.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며 부종 완화에도 좋다.

이렇듯 아무리 맛없는 수박이라도 몸에 좋은 영양 성분은 맛 좋은 수박과 똑같이 들어 있다. 게다가 알고 보면 수박의 변신은 무한하다. 샌드위치, 잼, 샐러드, 셔벗 등으로 말이다.

1. 수박 샌드위치
수박이 샌드위치 빵 속의 재료가 되는 것이 아니다. 수박도 빵을 대신해 다른 재료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훌륭한 샌드위치로 거듭날 수 있다. 최근 해외에서 한 모델이 얇게 자른 토마토 사이에 모차렐라 치즈와 햄, 올리브 오일 등을 넣고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영상을 올리며 자신의 최애 간식이라고 소개한 레시피와 비슷하지만 수박의 단맛이 더해져 훨씬 싱그러운 여름 맛을 즐길 수 있다.
재료 : 수박, 모차렐라 치즈, 오이나 토마토 등 원하는 채소,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 발사믹 글레이즈
먼저 수박을 일반 식빵 크기와 두께로 자른다. 그다음 모차렐라 치즈를 원하는 만큼 올리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이후 토마토와 오이 등 원하는 채소를 또 올린 뒤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글레이즈를 차례대로 뿌려주면 간단한 여름 맛 샌드위치 완성이다.

2. 수박 껍질 잼
수박 껍질을 여태까지 버렸다면 이제는 버리지 말자. 껍질과 약간의 수박만으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특별한 수박잼을 만들 수 있다. 아침에 빵이나 요구르트에 곁들여 먹으면 마치 브런치 식당에 온 듯한 기분까지 낼 수 있다. 특히 이 수박 껍질 잼은 차갑게 해서 먹으면 빙수 젤리 같은 쫀득한 식감까지 느낄 수 있는 별미가 된다.
재료 : 겉의 딱딱한 껍질을 벗겨낸 수박의 흰 부분 400g, 수박 빨간 부분 소량, 설탕 300g, 레몬즙
일단 수박의 흰 부분을 새끼손톱만 한 크기로 잘게 잘라준다. 설탕과 함께 졸이면 수박의 크기가 자연스레 줄어드니 너무 잘게 자를 필요는 없다. 이어 수박의 핵심인 빨간 부분을 원하는 만큼 소량 넣어준다. 흰 부분만 넣는 것보다 수박의 빨간 부분도 소량 섞어주면 잼에서 수박 맛을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설탕 300g과 레몬즙 3스푼을 넣고 약한 불에서 저어가면서 천천히 졸이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물기가 완전히 사라지면 한 김 식힌 뒤 병에 담아 완성한다.

3. 수박 셔벗
여름엔 역시 강렬한 단맛과 머리가 찡해질 정도로 찬 아이스크림이 최고의 간식이다. 하지만 수박 셔벗은 인공적인 아이스크림의 맛과 달리 건강하고 자꾸만 찾게 되는 중독적인 맛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당이나 첨가물을 생각하지 않고 죄책감 없이 먹을 수 있어 다이어터들에게 최고의 대안이다.
재료 : 수박, 연유 (취향에 따라 알룰로스, 꿀, 민트잎도 좋음)
수박은 적당히 잘라 씨를 제거하고 지퍼백에 담아 꽁꽁 얼린다. 이후 믹서기에 곱게 갈아준다. 그릇에 옮겨 취향대로 연유, 알룰로스, 꿀, 민트잎 등을 더하면 끝이다.

4. 수박 샐러드
채소를 싫어하는데 몸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가끔 샐러드를 만들어 먹고 싶다면 채소가 최소한으로 들어간 수박 샐러드부터 시도해 보자. 수박과 치즈, 견과류가 주재료인 샐러드라면 샐러드에 대한 편견을 바꿀지도 모른다.
재료 : 수박, 루콜라, 올리브 오일, 레몬즙, 소금, 후추, 페타치즈, 견과류, 민트
우선 수박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이어 루콜라에 올리브 오일과 레몬즙, 소금, 후추를 적당히 넣고 가볍게 섞는다. 그 위에 잘게 부순 페타치즈, 견과류, 취향에 따라 민트까지 더해주면 토끼 밥이 아닌 집 나간 입맛 되찾아 주는 샐러드가 완성된다.
다음은 맛없는 수박을 재탄생시키는 요리법들이 담긴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