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고래 지갑 사상 최대치 경신에 가격 급등... 랠리 본격화?

2025-07-1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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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보유량이 100만 개 이상인 지갑 수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 가격이 일주일 전 대비 25% 넘게 급등한 가운데 고래(Whale) 투자자의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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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는 11일(미국 시각) 보고서를 통해, XRP 보유량이 100만 개 이상인 지갑 수가 2743개로 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고래 수가 늘어난 데 그치지 않고, 이들이 보유한 총물량까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샌티멘트에 따르면 현재 100만 개 이상 XRP를 보유한 지갑들이 전체 공급량 중 약 473억 2000만 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XRP 공급의 상당 부분을 고래들이 장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단기적으로도 XRP는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XRP는 12일(한국 시각) 오후 9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5.39% 상승한 2.78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급등은 공매도 청산으로도 이어졌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하루 만에 약 3144만 달러 상당의 XRP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는 시장이 강한 매수세 중심으로 전환됐음을 시사한다.

XRP는 최근까지 1.90달러~2.90달러 구간에서 횡보하며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당시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도 상승 혹은 하락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급등세가 본격화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XRP 상승은 단독 움직임이라기보다 전체 가상화폐 시장의 강세 전환 분위기 속에서 이뤄진 흐름이다.

샌티멘트는 현재를 알트코인 시즌의 시작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비트코인(BTC)은 7월 둘째 주 들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11만 8856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더리움(ETH) 역시 동반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주 동안 17.33% 상승하며 2949달러에 거래 중이다.

샌티멘트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11만 달러 심리적 지지선을 지켜내는 한, 투자자들은 이익을 일부 알트코인으로 재분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XRP는 기술적, 온체인, 심리적 면에서 모두 강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고래들의 매집 확대, 단기 급등, 시장 전반의 상승 흐름이 맞물리며 XRP가 새로운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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