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언론인클럽, 부산서 연찬회...토론회 및 부산신항 방문 등

2025-07-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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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수도권 일극주의 극복 위해 전국 곳곳에 새로운 성장거점 마련해야”
이기동 KLJC 회장 “이재명 정부가 진정한 지방시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방의 목소리를 정부와 정치권에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의 연찬회 중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토론회/이하 KLJC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의 연찬회 중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토론회/이하 KLJC

[부산=위키트리]이창형 기자=수도권의 일극체제에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거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회장 이기동 대구신문 서울본부장) 주최로 11~12일 부산광역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저성장, 저출생, 사회적 격차는 수도권 일극주의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 스스로 혁신 바람을 일으키고 새로운 성장거점을 마련해야만 지역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은 연간 2만명의 인구가 감소하면서 2023년 인구 330만명 대가 무너지고, 320만명 대로 접어들었다.

박 시장은 연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에 이어 향후 산업은행 부산 이전으로 해양강국 중심도시이자 금융·창업도시로 나아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이전을 위해 부산시는 문현동에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등 금융기관이 입주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해 놓았다.

특히,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을 통해 홍콩과 싱가포르처럼 사람과 돈, 기업이 자유롭게 움직이고, 규제 프리존을 조성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세금의 대폭 완화 등 기업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제주·강원·전북 특별자치도법은 도지사에게 중앙부처의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지만,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은 자치단체장에게 권한을 주는 게 아니라 금융과 디지털, 물류 등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기업에 대한 규제특례, 권한 이양, 지원 확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은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산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을 연계해 동북아시아의 물류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한 글로벌 복합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너지를 창출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올해 4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100만명이 넘어서는 등 투자와 일자리부터 관광산업에 이르기까지 부산의 활력이 크게 늘었다”며 “새 정부가 추진하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HMM 등 해양 대기업 본사 부산 이전, 해사전문법원 부산 설립, 부산항을 북극항로 거점 항만으로 조성하는 등 새로운 성장축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기동 KLJC 회장은 “말로만이 아닌 실천적으로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통한 지역균형 발전 정책을 발전시키는 것은 국가적 현안이자 지역 언론의 과제가 됐다”며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진정한 지방시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방의 목소리를 정부와 정치권에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박형준 부산시장, 이기동 KLJC 회장
(왼쪽부터)박형준 부산시장, 이기동 KLJC 회장

이번 연찬회에서는 부산항만공사(사장 송상근)의 협조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신항을 방문했다.

총 32조원이 투입되는 부산신항은 부산 강서구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대에 걸쳐 2005년부터 조성사업을 시작해 2040년까지 개발을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재 29개 선석이 운영 중이며 향후 전체 선석은 총 59개(부산 23개·경남 36개)가 건립된다.

부산신항과 북항을 포함한 부산항은 세계 2위 환적항만이자, 세계 7위의 컨테이너 항만으로, 국내 환적물량의 96.8%, 국내 컨테이너 화물의 76.6%를 처리하며, 글로벌 환적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대 항만이다.

지난해 부산신항은 역대 최고 물동량인 2440만 TEU를 처리했으며, 특히 환적 물동량이 크게 증가해 국내 항만 물동량 증대에 기여했다.

1 TEU는 길이 20피트(약 6미터) 컨테이너 1개를 의미하는 단위다.

한편, 이틀간 진행된 부산 연찬회에서는 강성조 지방세연구원장이 ‘지방자치, 재정분권 실현 방안’을 주제로 특별 강연이 진행됐고, 부산광역시의회(의장 안성민)에서도 후원을 해줬다.

강성조 지방세연구원장의 ‘지방자치, 재정분권 실현 방안’ 주제 특별 강연
강성조 지방세연구원장의 ‘지방자치, 재정분권 실현 방안’ 주제 특별 강연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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