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사고...횡단보도 건너던 5세 남아 승합차에 치여 사망

2025-07-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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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같은 날 오후 9시쯤 숨져

부산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미취학 아동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13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 40분쯤 사하구 다대동의 한 도로에서 70대 남성 A 씨가 운전하던 승합차가 5세 B 군을 들이받았다. 당시 B 군은 유아용 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사고 직후 B 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같은 날 오후 9시쯤 숨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횡단보도를 지나던 B군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주택가나 골목길, 횡단보도 주변에서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평소보다 서행하며 주변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해가 진 이후나 어두운 환경에서는 전조등을 켜고 속도를 더욱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아용 킥보드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어린이는 행동 반경이 예측하기 어렵고, 교통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횡단보도에 접근할 때는 보행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지선을 준수하는 것이 기본이다. 보행자가 도로를 완전히 건널 때까지 기다리는 자세 역시 사고 예방의 핵심이다.

운전 중에는 내비게이션이나 휴대전화 등 주의가 분산될 수 있는 행동을 삼가고, 주변 보행자나 교통 약자에 대한 인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 보호구역 여부와 관계없이, 보행자 우선 원칙과 방어운전 의식을 철저히 지키는 태도가 요구된다. 한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평소보다 더 신중한 운전이 필요하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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