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솔라나, 컵앤핸들 완성 직전... 기술적 목표치는 2000달러 (분석)

2025-07-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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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트레이딩 전문가 알리 마르티네즈 분석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솔라나(Solana)의 주간 상승 흐름이 잠시 주춤한 가운데, 기술적 분석 기반의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비록 단기적인 하락 압력이 존재하지만, 특정 기술적 조건이 충족될 경우 솔라나의 가격이 최대 2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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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는 13일(한국 시각) 오후 1시 45분 기준 전일 대비 0.62% 하락한 161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9.77% 상승한 수치다.

핀볼드 등에 따르면 가상화폐 트레이딩 전문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전날 X(구 트위터)를 통해 솔라나가 170달러 저항선을 넘고 주간 종가 기준으로 이를 상회할 경우 강세 돌파가 확인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전망은 컵 앤 핸들(cup-and-handle) 패턴의 형성에 근거한 것이다. 해당 패턴은 역사적으로 상승 전환의 신호로 여겨진다.

솔라나는 2022년 중반부터 2023년까지 완만한 곡선 형태의 ‘컵’을 만들고, 올해 초부터 하락 기조의 ‘핸들’ 구간을 형성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160달러 선에 머물며 돌파 직전의 위치에 있는 솔라나의 주간 종가가 170달러를 넘을 경우 핸들이 무효화되고 패턴이 완성된다는 분석이다.

만약 피보나치 확장선 분석을 통해 도출된 시나리오가 실현될 경우 솔라나는 250달러, 470달러, 850달러를 거쳐 최종적으로 2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는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1142% 이상의 상승 폭이다.

그러나 이러한 강세 전망에도 솔라나는 단기적으로 매도 압력에 직면해 있다. 최근 온체인 데이터는 하락세를 시사하고 있다. 여기에 거시경제 불확실성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특히 최근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 관련 지갑에서 스테이킹된 솔라나 약 19만 개, 약 3100만 달러 상당이 비트고 커스터디(BitGo Custody)로 이체된 사실이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아직 해당 토큰이 시장에 매도된 정황은 없지만, 지난해 5월 유사한 움직임이 일어났을 땐 7% 하락이 뒤따랐다. 시장은 이러한 대규모 이체를 향후 매도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 정책이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를 확산시켰다. 솔라나는 외부 충격에 민감한 종목으로, 매크로 이벤트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결론적으로 솔라나는 기술적 반등의 분기점에 서 있다. 주간 마감 가격이 170달러를 넘느냐의 여부는 향후 수개월 간의 시세 흐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술적 신호와 펀더멘털 변수 사이에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장은 솔라나의 방향성을 주목하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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