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붙여야 할 듯…” 단 3회 남기고 ‘최고 시청률’ 터진 한국 드라마
2025-07-13 15:50
add remove print link
13회 전국 기준 6.7%, 수도권 기준 6.5% 자체 최고시청률 경신
휘몰아치는 미친 전개로 입소문 타고 난리 난 한국 드라마
JTBC 금토드라마 '굿보이'가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긴 시점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12일 방송된 13회는 전국 기준 6.7%, 수도권 기준 6.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토요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무려 16부작이라는 긴 호흡에도 후반부로 갈수록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이 드라마의 저력을 입증한다.

‘굿보이’의 시청률 추이는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7월 31일 첫 방송된 1회가 4.8%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한 이후, 2회에서 5.3%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이후 3회에서 5.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4회에서는 다소 주춤했지만(5.3%), 5회 5.9%, 6회 6.2%를 연이어 돌파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에도 5~6%대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하던 ‘굿보이’는 13회에서 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며 정점을 찍었다. 16부작 드라마임에도 중반 이후 몰입도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입소문을 타며 시청률이 오르고 있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이번 회차에서는 그야말로 ‘터졌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강렬한 전개가 펼쳐졌다. 김소현이 연기한 경찰 지한나가 오정세의 악역 민주영의 범죄를 생중계로 폭로하는 장면이 전개되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통쾌함을 선사했다. 동시에 박보검이 맡은 윤동주가 의식을 회복하며 다시 ‘굿벤져스’와 함께 반격을 예고하는 장면이 이어져 극의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굿보이’는 전직 국가대표 선수 출신들이 특채로 경찰이 되어 사회의 부조리와 맞서는 청춘 액션 수사극이다. 스포츠와 수사물의 결합, 여기에 사회 비판적 메시지까지 더한 이 작품은 초반부터 신선한 콘셉트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각 캐릭터의 서사와 팀플레이가 균형 있게 전개되며, 장르물 특유의 통쾌한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3회에서는 윤동주의 부재로 혼란에 빠진 강력특수팀과, 민주영의 수하들이 경찰 조직 내부까지 침투하며 상황이 더욱 악화된다. 민주영은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 수뇌부까지 포섭하고, 인성시 전체를 장악하려는 음모를 본격화한다. 이에 분노한 지한나는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된 민주영의 재개발 카르텔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단독으로 그의 거점에 잠입한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지한나가 민주영의 자백을 유도하며 이를 경찰청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하는 장면이다. 사격 천재답게 총을 들고 맞서 싸우는 지한나의 모습과, 민주영의 자만심을 파고든 심리전은 마치 범죄 스릴러 영화를 방불케 했다. 이 장면은 단순한 드라마 연출을 넘어, 권력형 비리에 대한 사회 고발로도 읽히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이호정이 연기한 마귀의 서사가 본격적으로 공개되면서 감정선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마귀는 어린 시절 친언니가 마약 중독으로 버림받고, 자신도 입양을 가야 했던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었다. 그 언니를 그렇게 만든 이가 바로 민주영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마귀의 폭주와 복수가 절정으로 치달았다.
극적인 반전은 러시아 마피아 보스 레오(고준)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자신을 속인 민주영에게 분노한 레오는 그를 향해 총격을 가하고, 지한나와 마귀를 구해낸다. 그는 과거 경찰관이던 지한나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디지털카메라를 남기고 사라지며 다음 회의 결정적인 복선이 된다.
윤동주의 복귀 또한 짜릿함을 더했다. 발대식장에 당당히 등장한 윤동주는 경찰청장 조판열(김응수)에게 정의의 어퍼컷을 날리며 반격의 시작을 알렸다. 해당 장면은 ‘굿벤져스’의 재결합을 상징하며 시청자들에게 전율을 안겼다. 이후 멤버들이 각자 민주영의 일당과 맞서며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최후의 대결이 예고됐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 정도 수위면 19세 등급 아니냐”, “넷플에서 보는 줄 알았다”, “연기력, 스토리, 연출 다 미쳤다”, “제작진과 배우들 상 줘야 한다”, “꽤나 잔인하네…19세 붙여야 할 듯”, “19세 등급 붙어야 맞지 않나 싶을 정도의 액션…”, “다음 주가 마지막…”, “연기 하나는 끝내주는 듯”, “정멸 현실적인 드라마 ㄷㄷ”, “너무 잘 싸움… 재밌네요”, “굿벤져스 최고”, “완전 범죄도시네요”, “장르물 너무 좋아”, “지금 현실을 너무나도 리얼하게 표현”, “엔딩 맛집”, “다들 연말에 상 하나씩 탔으면”, “오늘이 더 재밌을 듯”, “한방에 쏴서 보냈어야지…”, “어제 큰 사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입소문을 퍼뜨리고 있다.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과도 만난다. 국내에서는 티빙,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웨이브, 디즈니+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시청 가능하다.
마지막까지 단 3회만을 남긴 ‘굿보이’가 어떤 결말로 대미를 장식할지, 관심이 쏠린다.
※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시청률 추이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1회(05.31) 4.8%
-2회(06.01) 5.3%
-3회(06.07) 5.6%
-4회(06.08) 5.3%
-5회(06.14) 5.9%
-6회(06.15) 6.2%
-7회(06.21) 6.4%
-8회(06.22) 6.4%
-9회(06.28) 5.7%
-10회(06.29) 6.1%
-11회(07.05) 5.4%
-12회(07.06) 5.5%
-13회(07.12)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