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에 피부만 상하는 게 아니다… 여름철 관리 필수인 ‘신체 부위’
2025-07-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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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으로 인한 큐티클 분해, 수분감소
여름철 자외선에 피부만 상하는 게 아니다. 머리카락과 두피도 자외선에 노출되면 빛이 바래고 결이 손상되기 쉽다. 자외선으로부터 두피와 머리카락을 보호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모발의 단백질 구조와 두피 세포까지 손상시켜 장기적으로는 탈모, 두피 염증, 색소 파괴, 노화를 유발할 수 있다.
실제 국내 연구팀 실험 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모발을 자외선에 노출시키고 10분 간격으로 색 변화를 확인했더니 자외선에 오래 노출된 모발일수록 색이 많이 변했다.
이처럼 자외선은 모발 속 수분을 없애고, 모발을 보호하는 큐티클(표면층)도 분해한다. 큐티클이 열리거나 손상되면 광택이 사라지고 윤기가 감소해 거칠고 푸석한 질감이 발생한다. 자외선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려면 UV필터를 함유한 헤어 선 케어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헤어용 미스트나 세럼은 자외선으로부터 큐티클(모발 표피)을 보호하며 색상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인천대 뷰티산업학과와 패션산업학과 연구팀이 실험한 바에 따르면 다양한 자외선 차단 성분 중에서도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비스-에칠헥실옥시페놀메톡시페닐트리아진, 부틸메톡시디벤조일메탄 등 성분을 함유한 헤어 에센스 제품이 자외선에 대해 모발 보호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영양 마스크와 단백질 트리트먼트를 통해 큐티클을 보호하고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름철에는 땀과 자외선으로 인해 모발과 두피에 잔여물이 쌓이기 쉬움으로 꼼꼼히 샴푸한 뒤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
물리적으로는 챙이 넓은 모자를 쓰거나 양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모자때문에 머리 안에 땀이 차면 세균 증식이 활발해져 탈모가 악화할 수 있기에 머리에 너무 달라붙지 않는 모자를 선택해야 한다. 또 자주 벗어 두피를 바람에 수시로 말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