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직접 바꾼 마을” 함평 장고산, 생활여건 개선사업 20억 확보

2025-07-14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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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발표로 얻은 값진 성과…4년간 환경·복지 전반 정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함평군 장고산마을이 주민 스스로 움직인 끝에 대규모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지역 주도의 마을 혁신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함평읍 장고산 마을
함평읍 장고산 마을

함평군은 13일, 함평읍 장고산마을이 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회 주관 ‘2026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포함 총 2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열악한 농촌 정주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국책 공모로, 행정보다는 주민 참여가 핵심이 되는 ‘주민 주도형’ 방식이 특징이다.

◆이장이 직접 나선 프레젠테이션…변화의 물꼬 열어

장고산마을은 주민 대표 최현덕 이장이 지난달 세종시에서 열린 대면 평가에 직접 참여해 마을 현안과 개선 의지를 피력한 끝에 심사위원단의 호응을 얻어냈다. 진정성 있는 발표는 장고산의 오랜 숙원이었던 생활환경 개선의 첫 문을 열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장고산마을은 오는 2026년부터 4년 동안 위생·안전시설 정비, 노후 주택 정비, 마을환경 개선, 고령자 돌봄 등 맞춤형 복지까지 통합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함평군은 이미 6개 마을에서 동일 사업을 진행 중이며, 향후에도 지역 실정에 맞춘 생활여건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성과는 주민이 마을의 주체가 되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중심이 되는 사업으로 함평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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