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AI+Bio 메디컬 클러스터’로 국가 전략산업 이끈다

2025-07-14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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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바이오헬스 주도권 잡을 때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병원이 광주·전남을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선제적 제안을 내놨다.

‘도심집적형 AI+Bio 융합 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해 디지털 헬스케어와 재생의료의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정 신 전남대병원장은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서남권 바이오헬스 복합단지 조성 포럼’에 참석해, AI 기술과 정밀의료, 재생의료를 융합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광주·전남에 조성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병원, 연구, 산업을 아우르는 원스톱 플랫폼 필요

정 원장은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에서 AI 기반 의료기기 실증과 재생의료 R&D 인프라에 대한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며 “연구성과의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을 해소하기 위해, 임상·데이터·기업지원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화순의 백신 특화지구를 중심으로 치료용 백신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 광주과학기술원(GIST), 조선대 등 지역 의료·연구기관 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광주-화순 연결축…K-바이오의 중심으로

광주는 AI 기반 의료기기 개발 인프라가, 전남은 백신과 원료의약품 생산 역량이 강점인 만큼, 두 지역의 지리적 인접성과 기능적 보완성을 바탕으로 세계 수준의 바이오헬스 거점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정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AI 기술과 임상역량이 융합된 클러스터는 정부 디지털 헬스케어 정책과도 정확히 맞물린다”며 “광주·전남은 수도권을 보완하는 차원을 넘어 국가 바이오전략의 선도적 축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입증된 역량…이제는 확산의 시간

전남대병원은 제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받은 데 이어, 디지털바이오 스마트임상지원 플랫폼 구축, 지역의료역량 강화사업에도 연이어 선정되며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정 원장은 “전남대병원은 그동안 유전체 기반 헬스데이터 통합 플랫폼, 재생의료 연구, 기업 협업 기반 조성 등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둬왔다”며 “이제는 그 성과를 지역으로 확산시키고, 국가 전략과 맞물려 글로벌 경쟁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광주·전남은 이제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니라,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파트너”라며 “전남대병원이 산업–의료–연구–데이터가 연결된 의료생태계의 중심축이 되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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