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0만 관객 돌파…흥행세 심상치 않은 화제의 '스릴러' 한국영화

2025-07-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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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이즈' 100만 돌파…손익분기점 넘어서

블록버스터 대작 사이 뜻밖의 성과다. 배우 이선빈의 첫 공포 스릴러 영화 '노이즈'(감독 김수진)가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영화 '노이즈' 스틸컷 / 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 '노이즈' 스틸컷 / 바이포엠스튜디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노이즈'는 개봉 3주차 주말(13일)까지 누적 관객수 118만 명을 돌파했다. 총 35억 원의 제작비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진 영화는 12일 손익분기점인 1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야당', '히트맨2', '승부', '하이파이브' 등 2025년 흥행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블록버스터가 연이어 개봉한 시즌,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F1 더 무비' 등 글로벌 대작 사이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노이즈' 100만 관객 돌파 소식과 함께 출연 배우들도 감사 인사 인증샷을 올리며 축하했다. '노이즈'에 출연한 이선빈, 김민석, 한수아, 류경수 등 주요 배우들은 영화의 포스터인 현관문에 붙은 층간 소음 협박 쪽지 이미지를 패러디해 관객들에게 감사 편지를 작성했다. 여기에 이선빈은 100만 감사 인사와 함께 현관문을 두드리며 조용히 해달라고 경고하는 영화 장면을 패러디하는 영상까지 공개해 유쾌함을 더했다.

영화 '노이즈' 주요 배우들이 100만 관객 돌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 바이포엠스튜디오 인스타그램
영화 '노이즈' 주요 배우들이 100만 관객 돌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 바이포엠스튜디오 인스타그램

'노이즈'는 층간 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다.

제목처럼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운 연출과 청각장애인이 주인공이라는 설정은 대조되는 긴장감을 만든다. 젊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 역시 서사의 밀도를 높여준다. 이같이 '노이즈'는 탄탄한 연출과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 합이 그 흥행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 영화계는 침체기를 겪고 있다. 올 상반기 누적 관객 300만의 장벽을 넘은 한국 작품이 드물다. 상반기 가장 흥행한 국내 영화는 총 337만 명 관객을 동원한 '야당'이었다. 이 가운데 '노이즈'가 보여주고 있는 흥행 실적은 한국 영화 시장에 단비가 되고 있다.

노이즈는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공개된 후 가을 일본, 남미, 미얀마, 프랑스, 스페인, 독일, 폴란드 등 유럽과 남미 등에서도 순차 개봉할 예정이다.

유튜브, 바이포엠스튜디오 BY4M STUDIO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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