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하늘길, 주말엔 '드론'이 낚시터까지 쏜다
2025-07-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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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드론 실증도시 선정…서비스 요일·지역 확대, 시민 체감도 높여

충남 서산시의 드론 배송 서비스가 주말까지 확대 운영되며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산시는 가로림만 맞춤형 드론 배송 서비스를 기존 주중·토요일에서 주민과 관광객 수요가 많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로 변경해 본격 운영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기존 섬 지역과 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에 더해 삼길포항 좌대 낚시터까지 배송 지역을 확대해, 낚시꾼들도 짜장면 등 음식을 드론으로 편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전국 최초로 5년 연속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에 선정된 서산시는 그간 축적된 인프라와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는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산우체국, 서산의료원 등과 협력해 소포와 의료품을 배송하는 실증도 준비 중이며,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를 활용해 지역 순찰 임무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드론 배송은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서산날러유’ 앱, 일요일에는 ‘먹깨비’ 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지난 4년간의 기반 조성을 바탕으로 올해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상용화 서비스를 본격 추진하겠다”며 “드론 선도 도시로서 미래 기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