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향우회,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강력 반대 입장문 발표

2025-07-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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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행정수도, 해수부 이전은 균형발전 역행… 18일 세종서 대규모 집회 예고”
“중앙부처 이전은 국가 합의… 충청 무시한 정책 철회하라” 강력 경고

충청향우회,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강력 반대 입장문 발표. 이해를 돕기위한<자료사진> / 뉴스1
충청향우회,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강력 반대 입장문 발표. 이해를 돕기위한<자료사진> / 뉴스1

[충청=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전국 750만 출향 충청인을 대표하는 충청향우회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추진에 대해 “국토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반대하는 공식 입장을 14일 발표했다. 충청향우회중앙회 이진삼 회장 명의로 발표된 입장문은 해수부 이전은 충청인의 자존심을 짓밟는 것이며, 국가의 미래 전략을 스스로 파괴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충청향우회는 “세종시는 충청권이 함께 키워온 행정수도로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라며,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의 세종 이전은 수십 년간 국민과 충청인이 이뤄낸 결실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와서 이를 뒤집는 것은 충청인 전체에 대한 배신”이라며 “국정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자는 행정수도 완성 합의는 어디로 갔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해수부 공무원과 가족 수천 명의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결정에 대해 “최소한의 신뢰와 상식, 인간다운 삶에 대한 존중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향우회는 “국민과 충청인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대안을 제시하고, 일방적 강행이 아닌 지역 간 상생과 합의를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부처 이전이 아닌, “대한민국 균형발전 전략과 행정수도 완성을 뒤흔드는 중대한 문제”로 규정하며 전국 충청 출향민 750만, 충청권 560만 시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언했다.

특히 오는 7월 18일 오후 7시, 세종시 나성동에서 대규모 규탄 집회를 개최해 충청인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정부의 정책 전환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충청향우회는 “우리는 부산의 발전을 누구보다 바라는 국민이지만, 이는 국정 비효율과 지역갈등을 초래할 해수부 이전이 아닌 실질적 지원정책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충청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미래이며,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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