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살아도 감옥에서 살고 죽어도 감옥에서 죽어야”

2025-07-1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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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그래야 다신 내란 같은 일 일어나지 않을 것”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내란 수괴는 살아도 감옥에서 살고 죽어도 감옥에서 죽어야 다신 내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밤 서울중앙지법에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밤 서울중앙지법에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김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수괴에게 황제 수감, 보석, 감형, 사면 복권 같은 조금의 특혜와 관용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며 윤 전 대통령의 수감 조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일각에서) 영치금 모금까지 호소하며 동정론을 불붙이려 하는데, 내란 수괴가 무슨 염치로 동정을 바라나”라며 “내란의 죗값은 하루의 감형도 없이 다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같은 회의에서 “오송 참사 2주기, 고 채수근 해병 2주기, 이태원 참사 1000일 등을 맞아 국민들은 슬픔과 분노를 안고 있는데, 이들의 생명과 안전조차 지키지 않았던 대통령이 무슨 염치로 인권 타령을 하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의 독방에만 에어컨을 설치하는 특혜는 윤석열이 그토록 외쳐왔던 법치주의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내란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반발한 데 대해 “국민의힘 스스로 내란에 대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무너질 위험에 처하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자초한 책임”이라고 반박했다.

박상혁 수석대변인도 최고위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들도 특검과 관련해 결백하다면 윤석열에게 수사에 응하라고 촉구해야 한다”며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무너뜨리기 위해 내란 프레임으로 몰고 갈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는데 남 탓할 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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