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앞둔 대구시, 대구국제사격장 개선 순항
2025-07-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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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보강 및 장애인편의시설 확충 등 국제사격장 시설개선 현장 점검
조직위원회 구성 등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한 본격 준비 돌입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2027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개최될 대구국제사격장의 개선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14일 2027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개최될 대구국제사격장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김 권한대행은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대구 유치 확정에 대한 대시민 언론브리핑을 한 후 복합결선사격장 증축, 산탄총 사대 증설 등 시설개선 사항에 대한 현장 설명을 듣고 10M 결선, 25M 본선 경기장 등 사격장 주요 실내 시설과 증축 예정지를 직접 점검했다.
대구시는 대회 유치를 위한 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대구국제사격장 시설 개선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다.
2024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33억 원을 확보하고, 시비 57억 원을 추가 투입해 총 190억 원 규모의 시설개선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제사격연맹(ISSF)의 시설 기준에 맞춰 권총·소총 복합 결선사격장과 산탄총 사대를 새롭게 증설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인권과 평화를 지향하는 통합 스포츠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6월 설계용역에 착수했으며, 2026년 3월 공사 착공,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진입도로 정비와 주변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대구국제사격장 주변 접근성과 편의성도 함께 높일 방침이다.
대구시는 대회 운영 및 행사 준비를 위한 예산을 약 55억 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의 국비 지원 확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자체 개최 국제대회 지원’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숙박 및 교통 체계를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경기장과 숙소 간 전세버스를 운영하는 등 이동 편의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본 대회는 총기를 사용하는 국제대회인 만큼 대한사격연맹과 긴밀히 협력해 총기 수송 및 보관, 경기장 내·외부의 안전관리 체계를 촘촘히 마련하는 등 안전하고 질서 있는 대회 환경 조성에 총력을 다하고자 한다.
한편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사격대회로 꼽히는 국제사격연맹(ISSF) 주관의 최고 권위 대회다. 세계랭킹 산정 및 올림픽 출전권 부여와도 직결되는 만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2027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소총, 권총 등 약 26개 종목에 걸쳐 전 세계 90개국에서 2000여 명의 사격 선수단 및 관계자들이 대구를 찾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숙박, 관광,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활동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16년 만에 대구의 도시 브랜드를 전 세계에 다시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유치 성공은 행정력만으로는 불가능했으며, 대규모 행사를 통해 보여준 대구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시민정신과 자발적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FC바르셀로나 아시아 투어 경기, 대구마라톤대회, 2026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까지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의 연이은 개최로, ‘국제 육상도시’를 넘어 ‘국제 스포츠 중심도시’로 힘차게 도약하겠다”고 말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