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2000달러 돌파한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다음 목표가는? (+분석)

2025-07-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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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공격적인 상승세로 평가받는 랠리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Bitcoin)이 다시 한번 시장의 중심에 섰다.

12만 2000달러를 돌파하며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단기 유동성 저항선인 12만 5000달러를 향해 속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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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한국 시각) 오후 8시 기준 일주일 전 대비 12%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번 랠리는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공격적인 상승세로 평가받는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10만 9000달러에서 11만 달러 사이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 약 12%가량의 급등이 이어졌다. 지난 미국 대선 직후 10만 8230달러에서의 주간 11.12% 상승 폭을 뛰어넘는 성과다.

AMB크립토 등에 따르면 기술적 지표도 이번 상승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전 고점에서 자주 하락 반전 신호를 보였던 MACD는 이번에는 아직까지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RSI 또한 가격과 함께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이번 랠리가 단기 과열에 의한 반등이 아님을 시사한다.

바이낸스(Binance)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전체 계정의 65% 이상이 여전히 숏 포지션을 유지 중이다.

시장 참여자 다수가 랠리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기술적 상승 여력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뜻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비트코인의 연이은 사상 최고가 경신이 단순한 과열 현상이 아니다. ETF를 통한 대규모 자금 유입, 장기 보유자의 강한 확신, 그리고 지속적인 숏 청산 흐름이 이번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자료에 따르면 아직 시장은 전면적인 투기 과열 국면에 진입하지 않았다. 이는 기술적 신호와 일치하며, 현재의 상승이 견고한 기반 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상화폐 탐욕·공포 지수가 여전히 '탐욕'에 머물러 있으나, '광기' 단계로는 진입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거품 수준은 아니다.

결국 시장의 시선은 12만 3000달러대에 집중돼 있다. 이 구간을 강하게 돌파할 경우, 비트코인이 다음 유동성 타깃인 12만 5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현시점에서 나타나는 기술적 구조와 시장 심리를 고려하면 해당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은 작지 않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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