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건희특검, '건진법사' 법당 등 압수수색
2025-07-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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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배 씨 법당 등 여러 곳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 확보 중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인사 청탁 의혹 등과 관련해 압수 수색에 들어갔다.

민중기 특별감사팀은 15일 전 씨의 인사 청탁 의혹 등과 관련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전 씨의 법당 등을 압수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은 전 씨의 법당 등 여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2022년 4~8월께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건이 특검에 이첩되기 전 검찰 조사에서 전 씨는 물건들을 받은 것은 맞지만 모두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전 씨에게 물건과 청탁을 전달한 이는 통일교 주요 간부였던 윤 모 전 세계본부장으로, 청탁 내용에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 씨가 유력자들로부터 기도비를 명목으로 현금을 수수한 뒤 각종 청탁을 전달해 주는 '정치·법조 브로커' 역할을 했다고 의심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한편 관련자들을 소환해 전 씨와 김 여사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