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건희특검, '건진법사' 법당 등 압수수색

2025-07-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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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배 씨 법당 등 여러 곳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 확보 중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인사 청탁 의혹 등과 관련해 압수 수색에 들어갔다.

2018년 전국지방선거 공천헌금 의혹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23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1심 속행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18년 전국지방선거 공천헌금 의혹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23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1심 속행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민중기 특별감사팀은 15일 전 씨의 인사 청탁 의혹 등과 관련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전 씨의 법당 등을 압수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은 전 씨의 법당 등 여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2022년 4~8월께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건이 특검에 이첩되기 전 검찰 조사에서 전 씨는 물건들을 받은 것은 맞지만 모두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전 씨에게 물건과 청탁을 전달한 이는 통일교 주요 간부였던 윤 모 전 세계본부장으로, 청탁 내용에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 씨가 유력자들로부터 기도비를 명목으로 현금을 수수한 뒤 각종 청탁을 전달해 주는 '정치·법조 브로커' 역할을 했다고 의심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한편 관련자들을 소환해 전 씨와 김 여사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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