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첫 전 세계 흥행 1위 차지한 '레전드 영화'…50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2025-07-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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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극장에서 다시 상영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전설적인 ‘최초’ 블록버스터 영화가 제작 5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극장에서 다시 상영된다.

바로 1975년 당시 북미 및 전 세계 흥행 1위였으며, 개봉 당시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익을 기록한 영화 '죠스'가 극장가로 다시 찾아온다.
이번 재개봉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해변에서 사람들이 평화롭게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과, 그 아래 깊고 짙은 바닷속을 가르며 해변을 향해 조용히 다가오는 백상아리의 모습을 담고 있다. 밝고 여유로운 해변과 점점 어두워지는 바다의 대비는 곧 닥칠 위협을 시각적으로 암시하며, 보는 이에게 본능적인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1975년 개봉한 ‘죠스’는 ‘이티’, ‘쥬라기 공원’ 등 수많은 명작을 연출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출세작이자, 여름 시즌 대규모 상영과 흥행을 전제로 한 현대 블록버스터 시스템의 시초로 평가받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영화는 평화로운 휴양지 아미티 섬을 공포에 빠뜨린 거대한 백상아리의 출현을 중심으로, 상어의 위협에 대응하는 사람들 사이의 갈등과, 상어를 추격해 바다로 나선 인물들의 사투를 긴장감 있게 그려낸다. 특히 스필버그 감독은 상어를 화면에 자주 드러내지 않는 방식으로 심리적 긴장감을 극대화하고,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함으로써 영화 속 인물들이 느끼는 공포를 함께 체감하도록 유도한다.
이번 재개봉에서 주목할 만한 관람 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한 연출의 힘이다. 단순한 공포를 넘어 인간 내면의 불안과 갈등, 바다라는 공간이 주는 원초적인 두려움까지 세밀하게 담아낸 ‘죠스’는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긴장감과 몰입도를 유지한다. 존 윌리엄스의 테마 음악은 단 두 개의 음으로 상어의 존재감을 전달하며 극적인 효과를 더한다. 이 음악은 영화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는 테마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영화 속에서 상어보다 더 복잡한 것은 인간 자체라는 메시지도 여전한 울림을 준다. 상어 출몰을 은폐하려는 지방 정부, 생계와 안전 사이에서 갈등하는 지역 사회, 그리고 바다로 나서는 세 인물의 대립과 협력은 단순한 괴수 영화의 범주를 넘어선다.
관객들이 이번 재개봉을 기대하는 이유도 분명하다. TV나 스트리밍으로 접했던 작품을 대형 스크린과 입체적인 사운드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처음 보는 관객뿐 아니라 다시 보는 이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여름과 잘 어울리는 해양 스릴러 장르라는 점 역시 관람을 더욱 유도하는 요소다.
‘죠스’는 단순한 고전이 아니라, 현대 블록버스터 영화의 기초를 세운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제작 50주년 기념 재개봉하는 영화 '죠스'는 오는 8월 롯데시네마에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