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를 끓는 물에 넣어보세요... 정말 색다른 요리가 탄생합니다
2025-07-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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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으로 먹거나 무침으로 즐기는 오이의 이색 변신

무더운 여름철의 대표적인 채소 오이. 대부분의 사람은 오이 하면 생으로 먹거나 무침으로 즐기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오이를 끓는 물에 넣어 조리하면 완전히 새로운 식감과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요리법이 소개됐다.
유튜브 채널 '집나간아들'이 15일 오이를 끓여서 만드는 새로운 요리를 공개했다. 오이를 끓인 후 특별한 양념에 재워 만드는 오이꼬지다.
요리 과정은 의외로 간단하다. 먼저 오이 4~6개를 준비한 후 깨끗하게 씻어준다. 소금이나 밀가루를 사용하면 더욱 깔끔하게 세척할 수 있다. 쓴맛이 날 수 있는 오이의 끝부분은 잘라낸다.
감자칼을 사용해 오이 사면을 조금씩 깎아낸다. 이렇게 하면 식감이 다양해지고 양념이 더 잘 스며들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예쁜 요리가 완성된다고 유튜버는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단계는 오이를 끓이는 과정이다. 물 1리터당 소금 20g을 섞은 물에 오이를 넣고 약 1분 정도만 끓여준다. 1분이 지나면 즉시 차가운 물에 헹궈 아삭아삭한 식감을 살려주는 것이 포인트다.
양념 만들기도 간단하다. 설탕 1스푼, 진간장 3스푼, 식초 3스푼, 참기름 1스푼, 다진 마늘, 와사비, 치킨스톡 1/2스푼을 넣고 잘 섞어준다. 여러 양념이 없는 경우에는 간장, 식초, 설탕만 사용해도 충분하다고 유튜버는 안내했다.
양념이 잘 섞였다면 끓인 오이를 넣고 잘 버무려준 후 냉장고에서 약 3시간 정도 재워둔다. 시간이 지나 더 예쁘고 편하게 먹고 싶다면 꼬지를 꽂아두면 된다.
완성된 오이꼬지는 여름철 수분 보충까지 가능한 시원한 요리로 탄생한다. 채널 운영자는 직접 먹어본 후기를 통해 "아삭하고 짭짤한 양념이 정말 일품이다. 간식처럼 하나씩 꺼내서 먹기에도 좋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라고 말했다.
이 요리법의 특별한 점은 오이를 끓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식감 변화다. 생오이의 아삭함은 유지하면서도 양념이 더 잘 스며들어 깊은 맛을 낸다. 또한 끓이는 과정에서 오이의 풋내가 줄어들어 더욱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수분 함량이 95% 이상인 오이는 여름철 갈증 해소에 탁월한 채소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비타민C와 칼륨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혈압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오이에 함유된 실리카 성분은 피부 건강에 기여한다.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성분은 항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오이의 칼륨 성분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부종 완화에 효과적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K도 함유돼 뼈 건강 유지에도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