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탄천면 덕지리 폐기물처리시설 조성 반대 간담회 개최
2025-07-1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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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달희 의장 “주민 생존권과 환경 우려 공감…목소리 적극 반영할 것”
덕지리 반대투쟁위 “지하수 오염·건강권 침해 우려 커”

[충남=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공주시의회(의장 임달희)는 14일 오후 의장실에서 탄천면 덕지리 폐기물처리시설(매립) 조성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달희 의장을 비롯해 폐기물처리시설 반대투쟁위원회 임원진, 공주시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폐기물처리시설 추진에 따른 환경 훼손 우려와 주민 생활권 침해 가능성에 대해 깊이 논의하고, 향후 대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반대투쟁위 측은 “덕지리는 청정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마을로, 폐기물처리시설은 지역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주민 건강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사업”이라며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지하수 오염, 자연경관 훼손, 생태계 붕괴, 주민 건강 악화 등 다양한 문제를 조목조목 제시하며 시의회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임달희 의장은 “이번 사안은 지역환경과 주민 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주민들의 우려와 요구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공주시의회는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행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주시의회는 향후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주민 의견이 실제 정책과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환경보전과 주민 건강권을 우선하는 방향에서 행정 절차를 검토하고,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