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눅해진 김밥 다시 맛있게 먹는 법…전자레인지보다 간단합니다
2025-07-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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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하고 맛있게 다시 즐기는 꿀팁 공개
남은 김밥을 냉장 보관한 뒤 다시 꺼내 먹으려 할 때 축 늘어진 김과 퍼진 밥, 흐물해진 속재료로 인해 맛이 크게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기 쉽다. 대부분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지만 겉은 마르고 속은 차가운 채로 남거나 질척한 식감이 더해져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프라이팬이나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면 복잡한 조리 없이도 김밥을 다시 바삭하고 고소하게 즐길 수 있다
◈ 프라이팬에 굽기만 해도 겉은 바삭 속은 촉촉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프라이팬을 이용한 조리다. 중약불로 달군 팬에 식용유 또는 참기름을 소량 두르고 김밥을 올린 후 앞뒤와 양 옆을 굴려가며 노릇하게 구우면 된다. 이때 불이 너무 세면 김이 타고 속은 차가울 수 있기 때문에 약한 불에서 천천히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겉면은 바삭해지고 속은 따뜻하고 촉촉하게 데워지며 갓 만든 김밥보다 고소한 맛이 살아난다. 김의 식감은 김밥 튀김처럼 바삭해지고 밥과 속재료의 조화가 더 풍부해진다. 기름의 고소함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요리처럼 즐길 수 있다. 라면이나 떡볶이 같은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궁합이다.
◈ 에어프라이어 활용하면 손쉽게 골고루 익는다
프라이팬이 번거롭다면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밥을 호일에 싸지 않고 그대로 바스켓에 넣은 뒤 160도에서 4분에서 5분 정도 가열하면 된다. 중간에 한 번 뒤집어주면 김의 식감이 더욱 바삭해진다. 기름을 표면에 살짝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속재료가 많은 김밥의 경우 내부가 과열될 수 있어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번 나눠서 가열하는 것이 안전하다.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한 김밥은 전자레인지보다 겉은 더 바삭하고 속은 고루 따뜻해지는 효과가 있다
◈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김밥전이나 김치볶음밥으로 활용
바삭하게 먹는 것보다 색다른 방식으로 김밥을 재활용하고 싶다면 김밥전을 만들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김밥을 한입 크기로 썬 뒤 밀가루와 계란옷을 입혀 프라이팬에 지지면 별도의 간을 하지 않아도 완성도 높은 한 끼 반찬이 된다. 김밥 양 끝단을 눌러 부치면 모양이 잘 유지되고 속재료가 빠지지 않는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김밥을 완전히 풀어서 김치와 함께 볶아 김치볶음밥으로 만드는 방식이 있다. 이때 속재료는 그대로 두고, 김과 밥을 함께 섞어 깍두기나 잘 익은 김치를 넣고 기름에 볶으면 된다. 참기름과 김의 풍미가 어우러져 일반 김치볶음밥보다 더 고소한 맛을 낸다. 속에 들어 있는 계란이나 햄, 우엉 등도 그대로 활용되기 때문에 별다른 재료 없이도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

김밥은 만들자마자 먹는 것이 가장 맛있지만 남은 김밥이라고 해서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조리 방법을 조금만 바꾸면 냉장고 속 김밥도 다시 고소하고 따뜻한 한 끼 요리로 되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