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청소년 시절 강력범죄 연루' 주장한 모스 탄 교수 수사 착수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강력범죄에 연루됐다는 주장을 한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 탄 교수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냈다. 그는 한국에서 부정선거가 이뤄졌다는 등의 음모론을 반복해 주장해왔다.

1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모스 탄 교수를 고발한 사건을 최근 배당받아 수사에 나섰다.

자유대한호국단은 모스 탄 교수가 지난 6월 미국 워싱턴 내셔널프레스 빌딩에서 열린 '국제선거감시단' 주최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한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고 이 때문에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고발했다.

지난 14일 한국에 입국한 모스 탄 교수는 보수단체 트루스포럼이 주최로 15일 오후 5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특강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학교 측으로부터 대관이 취소됐다. 트루스포럼 측은 이날 오후 7시 서울대 정문 앞에서 간담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을 비롯한 '사기꾼 모스 탄 방한 반대 대학생 긴급행동'은 같은 곳에서 이날 오후 6시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