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가 경신 후 흔들리는 암호화폐 비트코인… 13만 달러 가기엔 역부족?
2025-07-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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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12만 3000달러 돌파하며 최고가 기록한 비트코인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 가격이 12만 3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쓴 뒤 단기 조정 흐름으로 전환됐다.

뉴스BTC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11만 6500달러 저항선을 상향 돌파한 뒤 상승 속도를 높였다. 이후 11만 8000달러와 12만 달러 저항 구간을 연이어 돌파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12만 3000달러에서 새로운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가격은 일부 차익 실현으로 인해 하락 전환됐으며, 15일(한국 시각) 오후 4시 기준 11만 7000달러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차트상으로는 BTC/USD 페어의 시간당 차트에서 11만 9800달러 지지선에서 형성된 상승 추세선이 하향 돌파됐다. 현재 가격은 100시간 단순이동평균선과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단기 기술적 조정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단기 저항선은 11만 9550달러 부근으로, 첫 번째 주요 저항은 12만 500달러다. 이를 돌파할 경우 12만 2000달러 저항선까지 상승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해당 구간을 종가 기준으로 돌파하면, 비트코인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12만 3200달러, 나아가 12만 5000달러를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 궁극적으로는 13만 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반면, 12만 500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할 경우 가격은 재차 하락할 수 있다. 주요 지지선은 11만 5800달러다. 이 지점은 최근 저점인 10만 8636달러에서 12만 3140달러까지의 상승분 가운데 50%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과 일치한다.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이 이어질 수 있으며, 단기 지지 구간은 11만 4000달러, 이후 11만 2500달러로 이어진다. 핵심 지지선은 11만 500달러로, 이 수준 아래로 밀릴 경우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
기술 지표를 보면 시간당 MACD는 상승 흐름이 둔화됐고, RSI도 50 이하로 내려간 상태다. 이는 단기적으로 매수세가 약화됐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번 조정은 강한 상승 흐름 뒤에 나타난 자연스러운 숨 고르기일 수 있으나, 12만 500달러 돌파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