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대포서 알몸 목욕 남성…노란 때타월로 벅벅

2025-07-15 16:44

add remove print link

목격자, JTBC ‘사건반장’에 사진 제보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알몸 샤워하는 남성. / JTBC '사건반장'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알몸 샤워하는 남성. / JTBC '사건반장'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알몸으로 샤워하는 남성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바위 위에서 실오라기 하나 없는 맨 몸으로 목욕하는 남성이 한 시민에게 목격됐다. 시민은 황당함과 불쾌함을 느껴 휴대전화로 그 모습을 촬영해 방송에 제보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남성의 뒷모습이 담겨 있었다. 남성은 푸른 바다와 방파제를 마주한 바위 끄트머리에 서서 노란색 긴 타월로 등을 문지르고 있다. 남성의 발밑엔 벗은 옷으로 추정되는 옷가지가 널브러져 있었다.

문제는 해당 장소가 단순한 외진 바위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곳은 평소 많은 남녀노소가 오가는 관광지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돗자리를 깔고 쉬거나 사진을 찍는 주요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용기인지, 목욕이 급했는지 모르겠지만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다.

사진을 제보한 시민은 "다음에 또 목격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도 관련 사진과 뉴스가 급확산되며 "공공장소 에티켓이 너무 없는 것 아니냐", "아이들 보는 앞에서 저러는 건 정말 민폐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누구인지 신원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내고 있는 상황이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