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꿈돌이’로 다시 뛰는 대전… 청년 디자인이 도시를 바꾼다
2025-07-1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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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참여한 산학협력 프로젝트… 꿈씨패밀리 스포츠 캐릭터 첫 공개
굿즈부터 모션 콘텐츠까지… 스포츠 마케팅에 지역 창의성 접목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지역 대학생들과 손잡고 새롭게 재탄생시킨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를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한다. 오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리는 ‘2025 꿈씨패밀리 스포츠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 전시회’가 그 무대다.
이번 전시는 대전시 대표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그 친구들인 ‘꿈씨패밀리’를 스포츠 테마로 재해석한 디자인 결과물을 선보인다. 전시에 참여한 학생들은 한남대학교 융합디자인학과와 목원대학교 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재학생 38명으로, 지난 한 학기 동안 스포츠와 지역 이미지를 결합한 다양한 캐릭터와 콘텐츠를 개발했다.
전시장에서는 캐릭터별 등신대, 티셔츠, 선캡 등 굿즈와 함께 QR코드를 활용한 SNS용 동영상 콘텐츠도 함께 전시된다. 전통적 전시물과 디지털 콘텐츠가 어우러져 관람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16일 오후 2시에는 우수작 시상식이 열려, 각 대학의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에게 대전광역시장상이 수여되며, 지도교수에게는 표창장이 전달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학생 과제가 아니다. 대전시 체육 마케팅과 도시 브랜딩에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콘텐츠로 기획됐다. 태준업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청년들의 열정과 창의력이 대전시의 스포츠 마케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공공디자인이 지역 청년의 아이디어와 결합해 도시 이미지를 혁신하는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전시 종료 후, 프로젝트 결과물에 대한 디자인 가이드라인 검토와 승인 절차를 거쳐 전국대회나 생활체육대회 등의 홍보물과 기념품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포트폴리오 자료로도 제공돼 실무 경험이자 커리어 성과로 이어지게 된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각 대학의 1학기 정규 수업 과정으로 진행됐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학내 강의와 현장 협업이 병행된 이 사례는, 디자인 교육이 도시 정책과 실무에 직접 접목된 보기 드문 산학협력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실무형 프로젝트를 경험할 기회를, 도시에겐 차별화된 브랜딩 자산을 제공한 일석이조의 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