찝찝한 게 문제가 아니다…장마철 '젖은 옷' 당장 벗어야 하는 이유

2025-07-1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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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없는 쾌적한 실내 만들기
식중독 제로! 안전한 식생활 비법

장마철이 시작되면 고온다습한 환경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쉬워 기본적인 생활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오는 16일부터 수도권,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거란 예보가 나왔다.

장마철은 기온과 습도가 동시에 상승하고, 강수량도 많아져 일상생활의 여러 부분에서 변화가 생긴다. 특히 밀폐된 공간의 습도는 80%를 넘는 경우도 흔하며, 이로 인해 곰팡이와 세균 번식이 활발해진다.

고온다습한 날씨는 음식이 빠르게 상하고, 피부와 호흡기 질환 발생률도 높아진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장마철에 맞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실내 습도 관리가 곰팡이와 피부 건강을 좌우

장마철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실내 습도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벽지나 가구에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데, 이 곰팡이는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실내 습도는 40~60%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며, 제습기나 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장시간 젖은 옷이나 땀에 노출될 경우 피부염이나 무좀, 땀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젖은 옷은 바로 갈아입고, 땀이 난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거나 샤워를 해주는 것이 좋다. 샤워 후엔 몸을 충분히 말리고, 땀이 자주 차는 부위에는 파우더나 항진균 연고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식중독 예방 위해 식재료와 조리 위생 철저히

장마철에는 식중독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높은 습도와 기온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특히 상온에 오래 둔 음식은 빠르게 부패할 수 있다. 따라서 육류, 생선, 계란 등은 냉장 보관을 철저히 하고, 날음식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조리 전 손을 깨끗이 씻고, 도마와 칼은 용도별로 분리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은 음식은 가능한 한 빨리 냉장 보관하고,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섭취해야 한다. 상한 음식을 섭취하면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음식 보관과 재가열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우울감·무기력 증상은 햇빛 부족과 연관

장마철에는 햇빛 노출이 줄어들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져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이 나타나기 쉽다. 이는 ‘계절성 우울감’의 일종으로, 일조량 부족과 멜라토닌·세로토닌 수치 변화가 원인이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낮 시간에 실내조명을 밝게 유지하거나, 틈틈이 가벼운 실내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능하다면 우산을 쓰고라도 야외 산책을 시도하는 것이 좋고, 일정한 수면 시간과 규칙적인 식사를 유지하는 것도 기본적인 대응책이 된다. 지나친 카페인이나 야식은 피하고, 과일이나 채소 중심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도 기분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감염 질환 대비해 손 씻기·환기 철저히

장마철은 바이러스성 장염, 눈병, 호흡기 감염 등이 증가하는 시기다. 특히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감염병 전파 가능성이 높아진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손을 자주 씻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비가 오더라도 하루에 1~2회는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창문을 활짝 열 수 없을 경우, 환풍기나 공기청정기를 병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장난감, 손잡이, 식기류 등 자주 접촉하는 물품을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장마철 건강관리는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 유지

장마철에는 주변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며, 그에 따라 몸의 반응도 예민해지기 쉽다. 체력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대비해 얇은 겉옷을 챙기는 것도 권장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 이상 신호를 간과하지 않는 것이다. 평소보다 피로감이 심하거나, 식욕이 줄고, 잦은 두통이나 소화 불량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날씨 탓이 아니라 신체의 부조화일 수 있다. 이럴 경우엔 휴식을 우선으로 하고 필요하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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