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였는데…최고 시청률로 종영 하루 만에 시즌2 소식 터진 '한국 드라마’
2025-07-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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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화 최고 4.5%, 전국 3.6%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한 한국 드라마
종영 하루 만에 '시즌 2' 제작 확정 소식 전해진 대반전 드라마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가 1%대의 낮은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입소문과 캐릭터의 힘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종영 하루 만에 시즌 2 제작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즌제 흥행 드라마 반열에 오를지 주목된다.

‘살롱 드 홈즈’는 지난 15일 방송된 최종화(10회)를 끝으로 시즌 1의 막을 내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4.5%, 전국 평균 3.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첫 방송 당시 1.3%라는 초라한 수치로 출발했던 성적과 비교해, 뚜렷한 반등세를 보여준 결과다.
이 드라마는 추리, 코믹, 스릴러, 워맨스를 결합한 복합 장르물로, 광선주공아파트라는 현실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평범한 여성들이 자신과 이웃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시영, 정영주, 김다솜, 남기애 등 주연 4인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여성 탐정단 ‘줌벤져스’는 매회 기발한 추리와 거침없는 액션, 유쾌한 팀워크로 극을 이끌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최종화에서는 희대의 연쇄살인마 ‘리본맨’ 김현덕(김정호)에게 납치된 공미리(이시영)의 딸 강현지(강지우)를 구출하기 위한 여성 탐정단의 마지막이자 가장 치열한 활약이 펼쳐졌다. 공미리는 김현덕이 자신에게 넘기라고 요구한 증거 녹음기를 미끼 삼아 폐병원으로 홀로 향했고, 그곳에서 죽음의 위협과 맞서며 필사의 추적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전직 형사 추경자(정영주), 알바의 여왕 박소희(김다솜), 슈퍼 사장 전지현(남기애)까지 합세해 4인방 모두가 목숨을 건 구조 작전에 나섰다. 폐병원에 불이 붙은 와중에도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병원 구석구석을 수색하며 현지를 찾아 헤맸다.
결국 미리와 승호(정상훈)는 불길을 뚫고 지하실에 감금된 현지를 구해내는 데 성공했고, 리본맨 김현덕은 경찰에 의해 검거되며 사건은 마무리됐다. 생명을 걸고 싸운 줌벤져스의 활약으로 광선주공 아파트는 평화를 되찾았고, 주민들의 신뢰를 얻은 여성 탐정단은 단지 내 진정한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남편의 불륜녀를 찾기 위해 인질극을 벌이다 수감됐던 최양희(김금순)가 새롭게 탐정단에 합류하며, 시즌 2를 암시하는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이는 여성 연대와 유쾌한 추리의 결합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예고하는 듯한 마무리였다.

드라마 속 극적인 전개와 함께,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는 “경비 아저씨는 진짜 반전…”, “시즌 2 나왔으면 좋겠다… 너무 재밌게 잘 봤어요”, “꼭 시즌 2 해주세요”, “시즌 2 나오려나”, “출연 배우들 연기가 예술이다”, “ENA 채널에 시청률 3.6이면 엄청난 거다”, “마지막 반전, 경비아저씨 표정 연기가 진짜 섬뜩”, “최고 시청률로 마무리했네요”, “너무 재밌게 봤어요, 아줌마들이 너무 용감하네요… 시즌 2 기대합니다”, “엔딩이 너무 흐뭇하게 끝나서 기분 좋네요”, “아줌마들 힘 합쳐서 싸우는 거 귀엽고 멋있었음”, “이시영 엄마 연기 좋았다. 뭔가 눈물 나고 흐뭇하고 기분 좋다”, “이거 왜 눈물 나냐… 뭔가 감동적이야”, “난 아줌마들 나오는 드라마 대찬성. 색다른 느낌이 있고, 좋았네요”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특히 첫 회 이후 꾸준히 쌓인 입소문이 시청률 반등으로 이어졌고, 종영 직후에는 이처럼 시즌 2 제작 요청이 폭주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16일 YTN 단독 보도에 따르면 드라마 ‘살롱 드 홈즈’의 시즌 2 제작이 공식 확정됐다. 제작사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시즌 2를 준비 중이며, 연출은 시즌 1을 맡은 민진기 감독이 계속 이어간다. 민 감독은 앞서 드라마 ‘신병’ 시즌 1~3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어, 이번에도 시즌제 흥행 드라마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살롱 드 홈즈’는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하되, 드라마에서는 원작에 없는 다양한 서브 에피소드를 추가해 서사 확장에 성공했다. 드라마 흥행과 함께 원작 소설 2편 또한 연내 출간 예정으로, 원작과 영상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시즌 1의 성공 배경에는 생활 밀착형 소재와 여성 중심 서사,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다. 주인공 이시영은 엄마이자 탐정으로서의 감정을 진정성 있게 표현해 “생활형 히어로”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정영주는 카리스마 넘치는 전직 형사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김다솜, 남기애 또한 자신만의 개성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외에도 정상훈, 오대환, 이수지, 이재균 등 조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극의 무게감을 지탱했고, 김금순, 김준현, 한상진 등 카메오 출연진은 적재적소에서 웃음과 감동을 더했다.
민진기 감독은 “이 드라마는 여성이 주인공이자 중심축이다. 여성의 연대와 생활 속 작지만 특별한 이야기들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전작 ‘신병’을 통해 밀리터리 코미디라는 틈새 장르를 개척했고, 이번 작품에선 여성 중심의 추리극이라는 또 다른 시도를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또한 ‘살롱 드 홈즈’는 단순한 코믹 추리극을 넘어, 여성들이 일상 속에서 마주한 불합리와 억압에 저항하고 연대하는 서사를 담아내며 "여성 서사에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현재 ‘살롱 드 홈즈’ 시즌 2의 편성 시기와 방영일은 미정이지만, 시즌 1의 종영과 함께 공식화된 만큼 제작 준비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배우진 역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어 주요 멤버 대부분이 시즌 2에도 합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한편, ‘살롱 드 홈즈’ 시즌 1은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에서 다시보기 시청이 가능하다.
ENA의 대표작으로 성장한 ‘살롱 드 홈즈’가 시즌제를 통해 또 어떤 서사를 펼쳐낼지, ‘줌벤져스’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 ‘살롱 드 홈즈’ 시청률 추이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수도권 기준)
-1회(06.16) 1.3%
-2회(06.17) 2.2%
-3회(06.23) 2.0%
-4회(06.24) 2.5%
-5회(06.30) 2.6%
-6회(07.01) 3.4%
-7회(07.07) 2.7%
-8회(07.08) 3.3%
-9회(07.14) 3.2%
-10회(07.15)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