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나 지났는데…아이유가 불렀더니 저작권료 180배나 폭풍 상승했다

2025-07-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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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저작권료 정산 정보 공개

음악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6월 저작권료 정산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정산에서 박혜경의 ‘빨간 운동화’ 음악수익증권이 전월 대비 180배 넘는 저작권료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가수 아이유  / 연합뉴스
가수 아이유 / 연합뉴스

뮤직카우는 매월 10영업일에 전월 저작권료 정산을 진행하고, 투자자 계좌로 배당금을 지급한다. 정산일 이전에는 ‘정산 노트’라는 콘텐츠를 통해 저작권료 정산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정산 노트에는 음악수익증권 1주당 저작권료(세전)를 기준으로 전월 대비 수익이 크게 오른 곡, 수익 상승이 지속 중인 곡, 매체별 수익 구성 등이 포함된다.

최근 공개된 6월 정산 노트에 따르면, 박혜경의 ‘빨간 운동화’ 음악증권 1주당 저작권료는 21,218원으로, 5월의 113원보다 180배 이상 증가했다. 이 곡은 5월 말 아이유가 리메이크 음원을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이에 따라 2차적저작물 발생에 대한 신탁 재산 공시도 완료된 상태다. 저작권료 구성 비율을 보면, 음반 제작이나 영화·광고 등에서 발생하는 복제 사용료가 전체의 89.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빨간 운동화’에 이어 전월 대비 상승폭이 컸던 곡은 ▲포미닛 ‘살만찌고’ ▲씨잼 ‘아름다워(Feat. 지코)’ ▲대성 ‘BABY DON’T CRY’ ▲차은우(ASTRO) ‘Rainbow Falling’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매체별 저작권료 상승률 상위 곡도 공개됐다. 콘서트 등에서 발생한 공연 매체 저작권료 상승률이 높은 곡은 ▲인피니트 ‘파라다이스’ ▲대성 ‘BABY DON’T CRY’ ▲SG워너비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거미 ‘미안해요(Feat. T.O.P)’ ▲B1A4 ‘Beautiful Target’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음원 플랫폼이나 영상 콘텐츠에서 발생한 전송 매체 저작권료 상승률이 높은 곡은 ▲포미닛 ‘살만찌고’ ▲씨잼 ‘아름다워(Feat. 지코)’ ▲백현 ‘UN Village’ ▲자이언티 ‘No Make Up’ ▲다비치 ‘모르시나요’ 등이 포함됐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리메이크, 커버곡 인기, 재결합이나 컴백 등으로 인해 발매된 지 오래된 곡도 저작권료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설명하며, 투자 전 관련 곡의 활동 동향과 저작권료 구성 시기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또한 자사 웹매거진이나 콘텐츠를 통해 더 다양한 투자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뮤직카우에서는 ‘음악수익증권’이 발행 및 거래되며, 과거 수익이나 운용 실적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해당 금융상품은 원금 손실(0~100%) 가능성이 있으며, 모든 손실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된다. 투자 전 상품 설명서와 약관 확인이 필요하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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