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배 올랐다… 여름철 휴양지로 각광받는 뜻밖의 명소
2025-07-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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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대비 약 4배 이상 성장
평창 모나용평리조트(이하 '모나용평')이 차별화된 레저 프로그램을 앞세워 '열대야 없는 여름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해발 1458m 발왕산 자락에 위치한 '모나용평'은 한여름 평균 기온이 서울보다 7~8도 낮아, 도심과 달리 열대야 없이 쾌적한 숙박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후를 기반으로 골프, 워터파크, 고지대 트레킹, 풀파티 등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운영하며 차별화된 여름 여행 콘텐츠를 강화해왔다.
청량한 고지대 숲을 활용한 명상, 숲 치유 프로그램, 요가 등 모나용평만의 웰니스 콘텐츠는 젊은 층은 물론 다양한 연령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지난해 3분기 운영 매출은 360억 원으로, 2002년(87억 원) 대비 약 4배 이상 성장하며 계절별 매출 편차를 크게 줄였다.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레저·휴양 복합 플랫폼 전략이 단순한 계절형 리조트를 벗어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모나용평'은 오는 26일부터 워터파크 풀파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수 효린, KCM, 윤도현밴드가 참여하는 ‘서머쿨 스테이지’를 비롯해 푸드트럭, 플리마켓 등이 마련된다.
모나용평이 자리한 대관령은 평창과 강릉을 잇는 고갯길이다. 과거에는 영동과 영서 지역을 연결하며 물자를 나르는 중요한 통로였으며, 현재는 사시사철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관광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평창고원에 펼쳐진 '대관령 하늘목장'과 매년 1월 열리는 '대관령 눈꽃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주 경기장인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이 중 '대관령 하늘목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 순응형 체험 목장으로, 초원 위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져 사진 촬영 명소로도 꼽힌다. 1988년에 개장해 올해로 38년째 운영 중인 이곳은 약 20만㎡의 부지에서 양들을 방목 사육하고, 대한민국 최초 ‘관광 목장’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양떼·젖소·말·염소 등에게 먹이를 주는 동물 체험, 목장 내부를 안전하게 구경할 수 있는 트랙터 마차 투어, 현지 유제품 시식 등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먹이주기 체험은 계절과 날씨 상관 없이 사시사철 이용할 수 있으며, 목초가 자라지 않는 겨울에는 축사에서 양을 만날 수 있다.

대관령의 또 다른 매력인 '대관령 눈꽃축제'는 1993년 시작돼 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겨울철 대표 축제다. 매년 1월말부터 2월 초 개최되며 얼음 조각 전시, 눈썰매장, 얼음 미끄럼틀, 이글루 탐방 등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다만 고지대 특성상 방한복과 미끄럼 방지용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어린이에게 적합한 슬라이드·놀이존이 마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