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은 달려야 한다… 그러나 안전과 신뢰가 우선”

2025-07-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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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관련 철저한 감시·안전조치 촉구
하반기 업무보고… 도시정비, 보행자 안전, 민원 대응 등 다양한 현안 집중 질의

제288회 임시회 산업건설위원회 회의 / 대전시의회
제288회 임시회 산업건설위원회 회의 / 대전시의회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송인석)는 7월 16일 제288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과 도시정비 관련 조례안 및 의견청취 안건 등 총 3건을 심사하고, 하반기 주요 업무보고에 따른 부서별 질의를 실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시철도건설국, 도시주택국, 농업기술센터, 건설관리본부, 대전도시공사, 대전교통공사 등 관련 부서가 참석해 조례안과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위원들은 시민 안전, 행정의 투명성, 민원 대응 체계 등 다각적인 시각에서 문제점을 짚고 대안을 제시했다.

김영삼 부위원장(국민의힘, 서구2)은 트램 시스템엔지니어링 용역에 참여 중인 외국 업체 ‘리나컨설팅’과 대전교통공사의 역할에 주목하며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 시스템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대전육교 사례를 언급하며 “홍도육교 같은 부실시공의 재발을 막기 위한 협약상 사후관리 방안도 구체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주화 의원(국민의힘, 중구1)은 장기화된 트램 공사에 따른 시민 불편과 관련해 “현장 민원을 처리하는 공무원들의 심리적 소진이 크다”며 “내부 복지 체계를 마련하고 인력 순환 배치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선광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이날 「대전광역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며, “재개발 임대주택 인수 절차를 제도화해 주거환경 개선과 시민 생활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방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2)은 트램 공사 구간의 보행자 안전과 기상 대응체계를 문제 삼았다. 그는 “생활도로와 맞닿은 공사 구간은 사고 위험이 상존한다”며 “임시 보행로 설치, 야간 시인성 확보, 공사차량 진출입 통제 등 구체적인 조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에 대응하는 작업 관리 매뉴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활섭 의원(무소속, 대덕구2)은 30년 이상 지난 장기택지개발지구의 쇠퇴 문제를 제기하며, “둔산·가수원·중리지구 등의 정비 시점이 도래한 만큼, 단독주택용지 규제 완화와 지역 맞춤형 정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 심사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거장 명칭 제정(안) 의견청취의 건」 등 안건 3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으며,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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