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학부모와 함께 이해하고 대비한다”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7월 16일 오전 10시 교육청 대강당에서 ‘찾아가는 교육정책 서비스’를 열고 고교학점제에 대한 이해 제고와 현장 소통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세종시교육청이 공동 주관해 교육 정책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과 시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세종에서 만난 고교학점제 이야기’를 주제로 구성됐다. 먼저 교육부와 세종시교육청 관계자가 고교학점제의 핵심 내용과 추진 방향을 설명하며 학부모들에게 제도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올해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는 제도로, 자기 주도적 학습을 중심에 둔 교육체계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EBS 윤윤구 대표강사가 연단에 올라 고교학점제의 실제 운영사례와 입시 변화 전망을 상세히 소개했다. 윤 강사는 “학생의 선택권이 확대되면서 자기주도성과 학습 책임감이 중요해졌다”며 “대입에 있어 내신관리 방식도 달라지고 있으므로 학부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교육부 정책 관계자, 교육청 장학관, 윤윤구 강사가 함께 참여하는 이야기 공연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고교학점제 시행 과정에서 나타난 현실적 고민과 우려, 기대감 등이 허심탄회하게 오갔다. 학부모들은 “단위학교의 준비 상황이 궁금하다”, “과목 선택 시 불이익은 없느냐”는 질문을 쏟아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최교진 교육감은 “고교학점제가 안정적으로 안착하려면 무엇보다 학부모와 학교, 학생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진로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세종시교육청은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유튜브 ‘EBS I’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돼 현장 참석이 어려운 학부모들도 온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세종시교육청은 향후에도 ‘찾아가는 교육정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지역별 교육 현안에 대한 맞춤형 설명과 소통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