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에너지 자립 스마트시티’로 탄소중립 선도한다
2025-07-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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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 향한 권역 릴레이 포럼 개최… 녹색성장 실현 전략 공유
도시 탄소중립 실현 위한 대중교통·건축·공간지도 정책 논의 활발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가 16일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세종에서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와 함께 ‘에너지 자립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탄녹위의 ‘탄소중립·녹색성장 권역 릴레이 포럼’의 일환으로, 세종시의 탄소중립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최민호 세종시장, 한화진 탄녹위 공동위원장, 관련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총 4개의 주제 발표와 전문가 토론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권영석 세종시 환경녹지국장은 ‘에너지 자립 스마트시티 세종, 탄소중립 정책 추진현황’을 주제로 세종시의 탄소중립 계획과 실적을 소개했다. 세종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해에는 감축 목표 대비 120.4%의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문병섭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부원장이 ‘탄소공간지도 시스템 구축 및 실증계획’을, 홍성준 국토교통부 녹색건축과장이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도 및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들은 데이터 기반의 탄소중립 공간 설계와 녹색건축 확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조은강 세종시 대중교통과장은 세종시 특화 대중교통 정책인 ‘이응패스’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세종시는 이를 통해 2020년 기준 7.9%였던 대중교통 이용분담률을 2030년까지 3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제 발표 후에는 김정인 중앙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장은혜 법제연구원 기후변화·ESG법제팀장, 윤은주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정연준 행복청 사무관, 김호진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사업개발실장이 참여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이들은 도시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맞춤형 전략과 에너지 자립을 위한 기술 적용 방안 등을 제안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기후위기 시대, 녹색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세종시는 숲과 정원, 공원과 식물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도시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며 녹색성장 실현 의지를 밝혔다.
한화진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이상기후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라며 “도시 지역의 탄소중립은 우리 삶의 질을 지키는 핵심이기에 지자체와의 협력과 실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세종시는 ‘에너지 자립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정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