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물 폭탄’…코레일 “경부선·장항선·서해선 일부 일반열차 운행 중지”

2025-07-1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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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열차 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

기록적인 호우로 인해 대전과 충남 지역을 포함한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사진은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 뉴스1
사진은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 뉴스1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7일,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경부선과 장항선, 서해선 일부 구간의 일반 열차 운행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운행이 중단된 구간은 △경부선 서울역~대전역 △장항선 천안역~익산역 △서해선 홍성역~안중역이며, 수도권 전철 1호선은 평택역에서 신창역 구간의 전동열차가 멈춰 선다.

코레일 관계자는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 재개 시점은 유동적일 수 있다”며 “승객들은 코레일 톡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열차 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YTN 등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충청권을 중심으로 극심한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충남 서산 지역에는 17일 새벽 3시 무렵 시간당 110mm가 넘는 ‘물 폭탄’ 수준의 강수가 집중되면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폭우는 경기 남부와 충청 이남 지역까지 확대되며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령이 연이어 이뤄지고 있다. 서울 지역에도 점차 강한 비가 예고돼 있으며, 내일까지는 시간당 최대 50mm에 달하는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당진 면천면 하천 범람 / 연합뉴스
당진 면천면 하천 범람 / 연합뉴스

예보에 따르면 오는 18일까지 경기 남부와 충청 지역에는 최대 180mm 이상의 강수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서부와 전북 지역에도 100~150mm에 달하는 비가 예상되며, 하천 범람과 저지대 침수 등 2차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는 경기 남부와 충청을 중심으로 폭우가 집중되고 있지만, 점차 전국적으로 강한 비구름이 형성되면서 내일까지 시간당 50~80mm 이상의 강우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비는 주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내일 밤까지는 전국 곳곳에 강한 비가 퍼붓겠고, 모레부터는 남부 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굵어지는 빗줄기 / 연합뉴스
굵어지는 빗줄기 / 연합뉴스

기상청은 "침수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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