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또 일냈다…입소문 타고 폭발적 관심 모은 '한국 영화' 드디어 공개

2025-07-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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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댓글 긍정적 반응 이어져

공감가는 소재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영화가 바로 내일 (18일) 공개된다.

영화 '84제곱미터' /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 / 넷플릭스

‘열일’의 상징 강하늘이 이번엔 현실에 밀착된 공포 장르로 시청자와 만난다. 영화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층간소음’을 소재로, 공감과 긴장감을 함께 끌어올릴 예정이다.

지난 14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태준 감독과 배우 강하늘, 염혜란, 서현우가 참석했다.

‘84제곱미터’는 84㎡ 아파트를 장만한 청년 우성이 정체불명의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예측불가 스릴러다.

김태준 감독은 제목에 대해 “한국의 대표적인 아파트 평형이 84제곱미터다. 이 숫자가 우리나라 특유의 아파트 문화를 상징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인구가 80%를 넘고, 그 중 대부분이 아파트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한 80% 정도는 층간소음을 겪거나 그런 환경에 처해 있다고 생각했다. 층간소음 문제는 이제 누구에게나 익숙한 현실이고, 그래서 이 소재가 시의성과 공감대를 함께 가질 수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영화 '84제곱미터' /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 / 넷플릭스

주인공 우성 역은 강하늘이 맡았다. 그는 “우성은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청년이다. 주택담보대출에 퇴직금, 어머니 땅까지 팔아 아파트를 마련한 후, 참을 수 없는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점점 무너져간다”고 인물을 소개했다.

강하늘은 매 장면마다 몰입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땐 등장인물이 많았지만, 촬영은 거의 나 혼자더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시간이 갈수록 예민해지고 극단으로 치닫는 우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우성이라는 캐릭터에 현시대 청년들의 고충과 욕망을 투영하고자 했다. 너무 어둡고 힘든 인물이 되다 보니, 강하늘 같은 밝은 에너지가 필요했다. 그런 이미지가 더해지면 관객이 더욱 공감하고 응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우성의 주변 인물로는 염혜란과 서현우가 열연을 펼친다. 염혜란은 아파트 펜트하우스에 거주하는 입주민 대표 은화 역을 맡았다. 그는 “은화는 전직 검사 출신으로 권력을 가진 인물이다. 아파트란 공간에는 다양한 욕망이 얽혀 있고, 은화는 그런 욕망을 조율할 수 있는 인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서현우는 우성의 윗집에 사는 진호로 출연한다. “겉으로는 위압적이지만 공감 능력이 있는 인물이다. 우성과 공통점을 느끼고 함께 층간소음의 근원을 추적한다”고 전했다. 그는 “감독님이 ‘실전형 파이터’ 같은 이미지를 원하셔서 몸도 만들고 타격감 있는 액션 연습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영화 '84제곱미터' /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 / 넷플릭스

이번 영화의 핵심 중 하나는 ‘소리’다. 김 감독은 “연출하면서 소리를 가장 고민했다. 실제 공간에서 들리는 생활 소음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려 했다. 다만 너무 현실적이면 불쾌할 수 있기 때문에 영화적으로 조율하는 데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전했다.

배경이 되는 아파트 공간에 대해서는 “톤 조절을 많이 고민했다. 최대한 현실적이되 조명과 촬영 방식, 소품의 변화를 통해 인물의 감정에 따라 공간의 느낌이 달라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배우들의 연기를 꼽았다. “‘84제곱미터’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연기를 주목해달라. 단순한 연기력 대결이 아니라 몰입감 있는 연기 향연이 준비돼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배우들도 작품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강하늘은 “이건 진짜 현실 밀착형 스릴러다”라고 강조했고, 서현우는 “리듬과 템포가 긴박해서 10초 건너뛰기도, 두 배속 시청도 힘들 거다. 정속도로 봐야 진짜 재미가 느껴진다. 모두 혼신을 다해 만든 영화이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는 오는 18일 공개된다.

예고편을 본 시청자들은 "이런 소재의 영화가 흥행해서 우리나라 층간소음 관련해서 건축법 개정됐으면 좋겠다", "강하늘 마스크는 순박해보이면서도 어딘가 느낌이 섹시하다", "그 어떤 곳보다 편해야하는 집에서 이런 스트레스를 느끼면 너무 싫을 것 같다" 등 현실적인 공감을 내놨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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