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죽으로 보양할 수 있다…소화 잘 되는 '양배추죽' 레시피

2025-07-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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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건강을 지키는 여름 특효식, 양배추죽
속 편한 한 그릇, 시원한 여름 건강 식단

무더위가 계속되는 여름, 잦은 냉음식 섭취와 불규칙한 식사로 속이 더부룩하거나 쓰린 사람이 많다.

이럴 때는 뜨겁지만 부드럽게 넘어가는 음식이 오히려 속을 편하게 해준다.

특히 양배추죽은 위 점막을 부드럽게 보호해주는 대표적인 건강식이다. 입맛을 잃은 여름철 아침 식사나, 저녁 해장용으로도 훌륭하다.

양배추는 천연 위장약이라 불린다

양배추는 ‘위에 좋은 채소’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양배추에 들어 있는 비타민 U비타민 K 덕분이다. 이 성분들은 위 점막의 재생을 돕고 위염, 위궤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여름철 과도한 냉음식이나 커피, 음주로 인해 예민해진 위를 회복하는 데에 특히 유익하다.

유튜브 '엄마의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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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으로 수분, 식이섬유, 항산화까지

양배추는 수분 함량이 높아 몸에 부담 없이 흡수되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활동을 도와준다. 또한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세포 손상을 막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더운 날씨로 면역이 떨어지고 피로가 쌓이기 쉬운 여름에 꾸준히 섭취하면 좋다. 특히 죽으로 만들면 흡수가 쉬워 노약자나 아이들에게도 부담이 없다.

양배추죽 만드는 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양배추죽은 쌀죽을 만드는 기본 방식에 양배추를 더하는 방식이다. 먼저 불린 쌀 1컵과 양배추 잎 5~6장 정도를 준비한다. 양배추는 잘게 채 썰거나 믹서에 살짝 갈아 넣으면 식감이 더 부드럽다. 냄비에 쌀과 물을 넣고 중약불로 끓이다가, 쌀이 퍼지기 시작하면 썰어둔 양배추를 넣고 20분 이상 푹 끓인다.

유튜브 '엄마의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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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칠맛을 더하려면 멸치육수나 감자 활용

물만 넣고 끓이면 양배추 특유의 단맛이 살아나지만, 감칠맛이 아쉽다면 멸치육수나 다시마 육수를 활용해도 좋다. 소화에 부담 없는 감자를 작게 썰어 함께 넣으면 포만감도 커지고 죽이 더 걸쭉해진다. 죽이 다 끓은 후에는 소금으로 간을 약하게 하고, 기호에 따라 들기름 몇 방울을 넣어 마무리하면 풍미가 살아난다. 속이 불편한 날에는 간도 최대한 싱겁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침 공복에 먹으면 효과가 더 좋다

양배추죽은 공복에 먹었을 때 위장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도 영양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다. 특히 위산이 과다 분비되거나, 속쓰림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아침 양배추죽이 좋은 선택이 된다. 더운 날 아침 식사 대신 시원하게 식힌 양배추죽을 먹으면 속은 편안하고, 수분 보충도 가능하다. 냉장 보관한 죽은 바로 먹기보다는 실온에 잠시 두었다가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유튜브 '엄마의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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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와 피부 건강에도 유익

양배추는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 식단에도 자주 등장한다. 특히 죽 형태로 먹으면 간식이나 밤참 대신으로도 부담이 없다. 비타민 C와 황 화합물은 피부 회복과 트러블 완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여름철 자외선에 자극받은 피부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기름지지 않고 순한 음식이 필요한 다이어터라면 꾸준히 활용해볼 만하다.

유튜브 '엄마의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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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양배추는 데쳐서 냉동 보관도 가능

양배추죽을 만들고 남은 양배추는 잘게 썰어 살짝 데쳐낸 뒤 냉동 보관하면 편리하다. 이렇게 해두면 다음에 죽을 끓일 때 해동만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죽뿐만 아니라 스프, 계란찜, 볶음밥 등에 활용해도 부담 없는 채소다. 여름철 채소는 금방 시들 수 있으니, 미리 소분해두는 습관이 유용하다.

한 끼 식사 이상의 가치가 있는 여름 죽 양배추죽은 간단하지만 속을 다독이고, 몸에 영양을 고르게 공급해주는 고마운 음식이다. 무더위와 냉방으로 쉽게 지치는 여름철, 속부터 차분히 회복시키고 싶을 때 적당한 선택이 된다. 입맛이 없을 때도 죽 한 그릇은 부담 없이 넘어가며, 땀으로 잃기 쉬운 수분도 함께 보충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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