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권성동 의원 강릉 사무실 전격 압수수색 중

2025-07-18 08:45

add remove print link

건진법사 전성배 씨 이권 개입 의혹 규명 위해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이권 개입 의혹을 캐려고 통일교 본거지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동아일보가 18일 인터넷판으로 보도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매체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경기 가평군에 위치한 통일교 천정궁과 강원 강릉시에 있는 권성동 의원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천정궁은 여러 통일교 관련 시설이 밀집한 통일교 본거지다. 통일교 총재 한학자 씨도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한 총재 뜻으로 전 씨에게 여러 청탁을 하며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 / 뉴스1
건진법사 전성배 씨 / 뉴스1

매체는 통일교 본거지이자 한 총재의 거주지에 핵심 정보들이 모여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특검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전했다.

윤 전 본부장은 김 여사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기 위해 2022년 4~6월 2000만 원 상당 샤넬백 2개, 2022년 6~8월 6000만 원대 영국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천수삼 농축차 등을 전성배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청탁 내용은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등 공적개발원조 사업(ODA) 지원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교육부 장관 통일교 행사 참석 등이다.

특검팀은 강릉시에 위치한 권성동 의원 사무실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권 의원은 윤영호 전 본부장이 지난해 6월 22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연 ‘코리아 드리머 페스티벌, 청춘뉴런 2024’ 행사에 참석해 축사한 바 있다. 여성가족부와 서울시가 후원한 행사엔 당시 여가부 장관 직무대행인 신영숙 차관, 국민의힘의 나경원·윤상현 의원 등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도 영상으로 축사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

특검이 건진법사 의혹으로 천정궁과 국민의힘 의원을 강제수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대거 윤 전 본부장이 주관한 행사에 참석했거나 축사를 보낸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매체는 전했다.

권 의원은 2022년 2월 13일 통일교 관련 단체 천주평화연합(UPF)이 주최한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에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참석하도록 권유한 의혹도 받는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