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10만”…'尹 변호인' 김계리 유튜브 시작했다 (+영상)

2025-07-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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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지 않을까”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법률 대리인인 김계리 변호사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화제다.

유튜브 채널 '김계리TV' 첫 영상 속 김 변호사의 모습. / 유튜브 '김계리TV'
유튜브 채널 '김계리TV' 첫 영상 속 김 변호사의 모습. / 유튜브 '김계리TV'

김 변호사는 지난 16일 새롭게 개설된 유튜브 채널 '김계리TV'에 "김계리 입니다. 답답해서 유튜브 시작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 김 변호사는 "유튜버가 될 거라고는 생각 못 했는데 탄핵 사건을 겪으면서 여러 가지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됐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유튜브를 해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계속해서 뭔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미루고 미루다 일단 개설을 해 둬야겠다는 생각으로 오늘 촬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이 제가 계몽됐다, '계몽령'만 기억하시는데 헌재에서 굉장히 많은 내용들을 변론했다. 근데 그 변론 내용들이 사실 잘 기사화가 안됐다"며 "미리 자료를 드리고 기사화를 해달라고 부탁했는데도 기사화가 안됐다. 소추인 측 입장이나 지금 현재 내란 우두머리 사건에서 검찰 측 입장만 대부분 다 기사화가 됐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그런 부분이 굉장히 보면서 답답해서 우리 입장을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만 "제가 우리 입장이나 변론 내용에 대해서 제 유튜브를 통해서 말하는 건 굉장히 부적절하다"며 "변호사 윤리에 문제 될 수도 있고 저희 변호인단에는 공보팀이 따로 있어 공식적인 입장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제가 변론 내용이나 이런 부분을 유튜브를 통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입장을 전했다.

덧붙여 "지금 감당이 되는 상황은 아니다. 지금 매일매일 닥친 미션이 있기 때문에 어떤 일이 뭐가 닥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기사가 잘못되거나 저희 입장이 잘못 전달되거나 했을 때 '이거는 정말 바로 잡아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 카메라를 켜고 소통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유튜브, 김계리TV

2분 31초 길이의 해당 영상은 18일 오전 기준 조회수 약 39만 회, 댓글 약 1만 5000개 등이 달렸으며 채널 구독자는 약 11만 명을 돌파했다.

해당 영상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잘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와 하루 만에 10만 너무 너무 축하드립니다", "침묵보다는 정도를 알리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잘 하셨습니다. 적극 응원합니다", "가입~ 사랑합니다. 윤어게인~", "응원합니다~", "앞으로 슬기로운 활동 부탁드립니다. 힘내십시오",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적극 지지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내란우두머리 혐의 형사 재판, 특검 수사에 모두 변호인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지난 2월 25일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변론에서 "저는 계몽됐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당시 본인을 "14개월 딸 아이를 둔 아기 엄마"라며 "임신과 출산, 육아를 하느라 몰랐던 민주당이 저지른 패악을 일당 독재의 파쇼 행위를 확인하고 아이와 함께 하려고 비워둔 시간을 나누어 이 사건에 뛰어들게 됐다"고 전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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