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남지부,“교사 보호 없는 교육 없다”~서이초 교사 순직 2주기 성명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서이초 교사 순직 2주기를 맞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는 교사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성명을 통해, 2년이 지났지만 교사의 희생이 여전히 교육 현장에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들은 학교의 안전과 교사 보호 장치가 여전히 미흡하다며, 최근 잇따른 교사들의 안타까운 죽음에도 교육당국이 충분한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 “법적·행정적 방패 강화 시급”~전남도교육청에도 비판

성명서는 ▲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처벌법 개정 ▲악성 민원 대응 강화 ▲온라인 민원시스템 도입 ▲교육청의 신속한 법적 지원 등 법·제도적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교사가 온전히 보호받지 못한다면 학생의 학습권도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며,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적·행정적 보호망 구축을 촉구했다.

특히 전남지역 모 초등학교 유치원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 교육청이 정당한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징계위원회를 서둘러 열었다며, 무죄추정의 원칙과 교사 보호 의지를 철저히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교사가 존중받는 교육 현장,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행동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