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호 낡은 녹지, 5억 들여 '레트로 정원'으로… 새 사진 명소 될까
2025-07-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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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4000㎡ 부지에 다양한 수목·초화류 식재… 야간 조명도 설치

충남 당진시가 삽교호 관광지 내 활용도가 낮았던 경관녹지를 최신 감각의 '생활 밀착형 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복고풍 느낌의 놀이공원 대관람차와 어우러져 새로운 사진 명소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당진시는 18일, 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신평면 운정리 204-3번지 일원 4,000㎡(약 1210평) 규모의 부지에 실외 정원 조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동안 별다른 쓰임 없이 방치됐던 경관녹지를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녹색 휴식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새롭게 조성된 '삽교호 실외 정원'에는 블루애로우, 홍가시나무와 같은 교목부터 나무수국, 남천 등 관목, 꿩의비름, 사초 등 초화류에 이르기까지 총 4,100여 주의 다채로운 식물이 식재됐다. 또한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앉아서 쉴 수 있는 앉음벽과 야간 경관 조명 등 편의시설도 함께 설치했다.
특히 이번에 조성된 정원은 삽교호의 상징과도 같은 놀이공원 대관람차 바로 앞에 자리해, 복고풍 감성과 자연의 조화가 돋보이는 새로운 사진 촬영 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생활권역 정원은 탄소 저감과 폭염 완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생태계 건강성을 증진하는 효과가 크다"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더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정원 문화 확산과 녹색 공간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